[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장원준vs스튜어트, 홈런 구경은 다음 기회에?

  • 등록 2016-06-29 오후 4:08:10

    수정 2016-06-29 오후 4:09:57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덥네요. 직접 야구하는 선수들은 얼마나 더울까요. 때론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땀의 순수함을 믿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선수들도 그 땀이 정말 순수해야 하는 것임을 잊어선 안되겠죠. 그럼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장원준(왼쪽)과 스튜어트(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첫 경기는 1,2위간 대결인 NC-두산전 입니다.

어제 경기서 두산은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NC 마운드를 무너트렸습니다. 어제 한 경기 득점이 이전 시리즈 전체 보다 더 많은 점수였더군요.
NC는 심각한 연승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8연승 이후에도 잠시 주춤한 바 있지만 지금처럼 흔들리지는 않았었는데 말이죠.
평균 득점 2.3점이 말해주 듯, 최근 NC 타선은 무거운 침묵에 빠져 있습니다.타율도 나쁘지만 득점권 타율 2할2푼9리는 NC와 어울리지 않는 수치 입니다.
두산은 장원준을 투입해 1위 굳히기에 나섭니다. 장원준 선수는 무려 11일만에 등판인데요. NC전을 위해 좀 더 휴식을 준 의미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NC 상대로는 늘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4경기서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피홈런 0라면 NC 선발 스튜어트 선수도 뒤지지 않습니다. 두산전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6월 들어 단 1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선 일단 홈런 구경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반대로 홈런을 치는 팀은 훨씬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갈 수 있겠죠.


◇다음 경기는 LG-KIA전 입니다.

요즘 KIA의 기세가 좋습니다.최근 5연승이구요. 최근 10경기서 8승2패라는 빼어난 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첫 6연승에 도전하게 됩니다.
연승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죠. 최근 10경기서 7.7점을 득점했구요 5연승 기간 동안엔 9.4점으로 수치가 더 올라갑니다. 5연승 기간 중 평균 실점은 2점에 불과합니다.

에이스는 연승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죠. 양현종 선수의 어깨가 무거운 경기 입니다. 최근 페이스는 좋은 편 입니다.LG전서는 특히 더 강한 모습을 보여왔구요. 현재 7연승 중 입니다. 피장타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 눈에 확 띕니다.
LG 선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코프랜드 선수가 등판하는데요. KIA전은 상당히 성적이 좋았습니다. 다만 수비수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투수죠. 땅볼 유도에 능한 투수에게 야수는 프랜드 그 이상입니다. LG 야수들의 집중력이 절실한 경기 입니다.


◇다음 경기는 한화-넥센전 입니다.

한화는 어제 경기서 홈런을 몰아치며 승리를 따냈는데요. 우연은 아닙니다. 확실히 시즌이 거듭될 수록 장타율이 좋아지고 있는 한화 입니다.
홈런과 승리의 연관성도 매우 높은 팀 인데요. 멀티 홈런이 나온 경기 승률이 8할5푼7리나 됩니다.
넥센은 3위를 수성하는 것이 중요한 팀이죠. 그러기 위해선 마운드가 다시 안정감을 찾아야 합니다. 5월에 비해 1점 이상 평균 자책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넥센 선발은 피어밴드 선수인데요.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은 그리 많지 않은 투수 입니다. 한화전 성적은 좋은 편이 못됩니다. 올 시즌 6실점 이상 경기 3차례 중 2차례가 한화전입니다. 특히 우타자에게 많은 홈런을 맞았는데요. 한화의 중심인 우타 거포 라인과 대결이 중요한 승부처가 될 듯 합니다.
한화 선발은 윤규진 선수 입니다. 나흘 휴식 후 등판이 익숙하지는 않은데요. 1회를 일단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한 투수 입니다. 1회를 한 번 집중해서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최근엔 제구력이 많이 안정됐군요. 제 느낌과는 다른 결과여서 조금 놀랐습니다.
윤규진. 사진=연합뉴스


◇다음 경기는 삼성-롯데전입니다. 어제 치열한 승부를 펼친 두 팀이죠.

어제 경기서 롯데는 모든 득점을 하위 타선에서 만들어 줬습니다. 작전 실패가 많아 어려울 수 있었던 흐름을 하위 타선에서 해결해 준 셈인데요.
하위 타선이 시즌 내내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10개 팀 준 타율 3위에 올라 있습니다.
하위 타선의 힘 하면 삼성이었는데요. 조금 전 표에서 보신 것 처럼 올 시즌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 하고 있던 야구가 안 풀리니 팀도 어려움을 많이 겪는 듯 합니다.
롯데 선발은 린드블럼 선수입니다. 6월 들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데요. 삼성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오늘 경기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롯데는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삼성 선발은 김기태 선수 입니다. 승리 요정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승운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 페이스라면 오랜 유망주 딱지도 뗄 수 있을 듯 합니다. 성격이 참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3경기의 WHIP가 0.72에 불과합니다. 운이 아닌 실력이라는 걸 조금씩 증명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마지막 경기는 SK-KT전 입니다.

SK는 어제도 무시무시한 홈런쇼를 펼치며 완승을 거뒀는데요. 최근엔 홈런의 질이 많이 향상된 모습입니다. 한동안 솔로포가 너무 많아 고민이었는데 최근 흐름은 달라졌습니다.
SK의 홈런 하면 이 선수를 빼 놓을 수 없죠. 데뷔 후 최고의 한 달을 보내고 있는 최승준 선수 입니다. 이전에 쳤던 홈런의 5배를 한달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SK도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습니다. 주권 선수가 주인공인데요. KT의 연패 스토퍼이자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 입니다. 피 홈런이 그렇게 많지 않은 투수이기 때문에 SK 타선이 집중력을 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 입니다.

반면 SK 선발 문승원 선수는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합니다. 좌.우 타자 모두에게 4할대 피안타율을 보이고 있네요. 시즌 초반의 자신감 넘치는 공을 다시 던질 수 있느냐가 숙제 입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그럼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29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원한 야구 되시길 바라며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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