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베·위드로 ATL 행, 다저스가 받는 '4人' 실리 분석

  • 등록 2015-05-27 오후 3:08:55

    수정 2015-05-28 오후 1:32:2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8·LA다저스)의 절친으로 통하던 후안 유리베(36·다저스)가 정든 LA 다저스 유니폼을 벗는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27·다저스)의 시즌 첫 무실점(7이닝 4피안타 무볼넷 10탈삼진) 역투 속 8-0 완봉대승으로 끝난 27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3연전 2차전 뒤 유리베 트레이드가 합의됐음을 알렸다고 미국 지상파 ‘NBC 스포츠’가 밝혔다.

다저스가 획득할 4人의 ‘면면’

이날 맞붙은 다저스와 브레이브스는 큰 틀에서 유리베와 ‘알베르토 카야스포(31·브레이브스)-선발투수 1명’을 맞바꾸는 거래에 합의했다.

프레디 곤살레스(51·브레이브스) 감독은 “유리베-카야스포 트레이드가 합의됐다”면서 “다만 당장 공식 발표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6명이 연루된 빅딜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후안 유리베가 탐탁찮은 표정으로 타석을 벗어나고 있다. 사진=AFPBBNews
다저스가 카야스포 외 획득할 선발투수는 당초 알려졌던 트레버 케이힐(26·브레이브스)이 아닌 좌완 베테랑 에릭 스털츠(36·브레이브스)라고 ‘FOX 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 켄 로젠덜이 협상에 관계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딜에는 총 6명의 선수(다저스 2명, 브레이브스 4명)가 포함되는데 다저스는 유리베와 함께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에서 회복 중인 우완 강속투 영건 크리스 위드로(25·다저스)를 보낼 것이 유력하다고 로젠덜은 전했다.

반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크 바우먼은 브레이브스가 미래의 선발투수를 원하며 이에 잭 리(23다저스)나 크리스 앤더슨(22다저스)이 물망에 오르내린다고 내다봤다.

다저스가 받을 2명의 다른 투수는 불펜요원으로 좌완 이언 토머스(27·브레이브스)와 우완 후안 하이메(27·브레이브스)라고 바우먼은 덧붙였다.

다저스-애틀랜타의 노림수는?

토머스와 하이메는 구위가 괜찮은 쓸 만한 구원투수라는 점에서 반가운 영입이다.

실리적인 측면에서 다저스는 사실상 불펜보강의 목적이 컸던 트레이드로 분석된다.

당초 트레이드 거부 의사를 드러냈던 카야스포는 페이롤(총연봉) 줄이기에 나선 브레이브스의 부담을 덜어주는 영입으로 다저스는 앞서 라이언 웹(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취했던 방식대로 영입 뒤 지명할당선수 공시 등을 통한 결별을 모색할 전망이어서 그렇다.

내야수가 넘쳐나는 다저스는 또 다른 내야수가 필요 없고 들어설 자리도 없다. 따라서 연봉만 떠안는 조건으로 카야스포를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브스도 나름 실리를 챙겼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유리베는 부상 중인 크리스 존슨(31·브레이브스)을 대신해 잠깐 쓸 주전 3루수로 활용도가 있다.

위드로 역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존 하트(66·브레이브스) 운영사장의 지휘 하에 2~3년 뒤를 목표로 강도 높은 ‘유스무브먼트(젊은선수로의 이동)’에 돌입한 브레이브스는 멀리 보고 도박수를 던졌다. 재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나 정상 회복만 된다면 위드로는 당장 내년시즌부터 브레이브스 마무리투수로 뛸 재목감이다.

위드로는 2014년 6월4일 수술을 받았다. 이르면 올해 후반기 복귀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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