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O MVP 박석민 “아직 보여줄 것 많이 남았어요”

  • 등록 2016-10-25 오후 11:13:12

    수정 2016-10-25 오후 11:41:32

박석민(사진=연합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시즌 내내 나 자신이 마음에 안 들었다. 단기전에서 실력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았다.”

NC 다이노스 박석민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역전을 이끄는 솔로 홈런을 포함,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지난 1차전에서 허프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린데 이어 시리즈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석민은 “내가 MVP라고? 해커가 받아야하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투수들이 좋은 경기를 만들어줬고 그래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이날 홈런 상황에 대해 “초구는 허프가 도저히 칠 수 없는 코스의 공을 던졌다”며 “그러나 두 번째 공은 한 가운데 몰려 쳤다”고 했다.

박석민은 시즌 내내 자신의 실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단기전에서 실력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시리즈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멀었다. 더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NC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경험하게 된 그는 “나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좋은 구단과 동료들을 만나서 가능했다”고 몸을 낮췄다.

두산 베어스와 NC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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