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주혁 발인' 문근영, "언제나 네 편.." 눈물 속 이별

  • 등록 2017-11-02 오후 3:05:51

    수정 2017-11-02 오후 3:05:51

김주혁 발인. 문근영 참석.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문근영이 故 김주혁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故 김주혁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특히 문근영은 평소 ‘친오빠’처럼 여겼던 김주혁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그간 ‘친남매’처럼 남다른 우정을 쌓아왔던 터다.

앞서 문근영은 과거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여자사람친구 특집에서 김주혁의 짝꿍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주혁은 문근영에게 “아무 것도 바라는 것 없어. 오빠는 그냥 네 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듬직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주혁 발인. 문근영 참석.
또한 김주혁은 문근영에 대해 “중학교 때 처음 만났는데 그때 너무 예뻤다. 사람의 눈빛이 ‘이렇게 예쁠 수 있나’하고 생각했다”면서 “문근영을 보며 ‘세상에 이렇게 바른 아이가 있나’한다. 생각하는 것이 건전하고 바른 아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어떤 남자가 문근영을 데려갈까 친오빠 같은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 중 소개시켜주고 싶은 남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곤란하다. 더 훌륭한 남자가 필요하다. 성향이 비슷해야한다. 문근영은 집순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인식에는 문근영을 비롯해 가족과 연인 이유영, ‘1박2일’ 출연·제작진(유호진 피디, 김준호, 차태현, 김종민, 데프콘)과 함께 같은 소속사(나무엑터스) 식구인 김지수, 이준기, 유준상, 도지원, 천우희, 이윤지 등이 참석해 고인에게 작별을 고했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45세.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고(故) 김주혁의 발인식이 2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배우 문근영, 이윤지(왼쪽)가 고인의 마지막 가는길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지난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발인이 2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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