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부 내 결정…가족 아닌 날 질타해 달라" 읍소(종합)

김태우 기자회견
메건리·길건 전속계약 해지 발표
  • 등록 2015-04-01 오후 5:21:05

    수정 2015-04-01 오후 5:21:05

김태우(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내가 아내의 조건을 보고 골랐다느니, 아내의 학력이 위조됐다느니 아내에 대한 말이 많은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 아내는 연예인이 아닌데, 연예인의 아내라는 이유만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다. 아내를 정말 사랑한다.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김태우가 아내와 가족에 대한 질타를 그만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아내와 가족을 대신해 자신을 욕하고 질타를 해달라며 눈물을 쉽사리 그치지 못했다.

김태우는 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 대표 자격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김태우는 이 자리에서 메건리, 길건에 대한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

김태우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에는 가족의 영향이 컸다. 메건리와 길건이 소울샵과 분쟁 과정에서 김태우의 아내와 장모를 언급하며 가족 경영을 문제 삼으면서 비난의 화살이 가족을 향했다. 김태우 아내 김애리씨와 두 딸이 SBS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며 얼굴이 노출돼 비난이 더 컸다.

그는 “저는 16년간 연예인 생활을 했고 안 좋은 소리도 들어봐서 괜찮은데 제 가족을 향하는 이유 없는 나쁜 시선들 때문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제 인생에 남은 건 가족과 회사다. 이 두 가지 지키기 위해 큰 결정했다. 더 이상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서 저희 회사와 분쟁 중인 두 가수를 그냥 계약 해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메건리는 지난해 11월 소울샵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듬해 3월 메건리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소울샵에서 항고를 했던 상황. 여기에 길건이 소울샵에서 앨범 제작이나 활동 지원 없이 계약을 해지하면서 위약금을 청구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더해져 소울샵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졌다. 김태우는 메건리에 대한 항고를 취하하고, 길건에 대해서는 계약금과 투자금에 대한 요구 없이 빌려간 돈에 대해서만 받겠다는 조건으로 계약 해지 의사를 표명했다. 사실상 분쟁을 포기한 것.

김태우는 논란이 된 가족 경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태우가 2011년에 설립한 소울샵은 현재 아내 김애리씨가 이사로 장모 김민경씨가 본부장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까지 제가 함께 했던 매니저와 직원들이 회사를 꾸렸는데 회사가 자금적인 부분에 있어서 위험한 상황까지 갔었다”며 아내와 장모가 경영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건 지난해 회사 설립 이후 처음 흑자가 났다. 아내와 장모에게 회사를 도와 달라 했던 부분에 대해서 후회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계약, 오디션, 앨범 등 회사의 모든 결정은 제가 했다. 두 사람은 저를 돕고 회사가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서포터 역할을 했는데 의도와 다르게 비난이 가족에게 가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이번 일을 원만히 잘 해결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회사와 가정을 더 잘 이끌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누구나 인생에 전환점이 있는데 난 이번 일인 것 같다. 더 성숙해지겠다. 또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행복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 소울샵은 좋은 음악 좋은 가수 만드는 회사로 거듭날 거다. 내게 중요한 건 이제 그것뿐이다.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부탁드린다. 다 내가 결정한 것이니 가족이 아닌 나를 질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