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국계 로스 극찬 "한 가운데 공도 안 보여"

  • 등록 2015-09-01 오후 4:08:42

    수정 2015-09-01 오후 4:11:0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34경기 연속 출루를 저지한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타이슨 로스(28·샌디에고 파드레스)의 눈부신 구위를 칭찬했다.

추신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파드레스와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4타수무안타 1삼진’ 등을 기록했고 소속팀 레인저스는 0-7의 완봉패를 당했다.

자신의 3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시킨 장본인이지만 경기 뒤 추신수는 이날 빼어났던 로스의 구위를 인정했다. 로스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2볼넷 7탈삼진’ 등으로 시즌 10승(7패 평균자책점 3.27 등)째를 챙겼다.

추신수가 덕아웃에서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
추신수는 경기 뒤 텍사스 유력지 ‘댈러스 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번 텍사스에서 상대한 로스와 거의 똑같았다”고 운을 뗀 뒤 “한 가운데로 들어오는 패스트볼(빠른공)조차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을 때는 어김없이 오프스피드 피칭으로만 상대했다”고 덧붙였다.

구위도 뛰어났을 뿐더러 경기운영을 의미하는 커맨드 역시 꽤나 인상적이었음을 시인했다.

제프 배니스터(50·레인저스) 감독은 “슬라이더가 정말로 좋았다”면서 “슬라이더가 패스트볼의 위력을 배가시켰다”고 거들었다.

댈러스 모닝뉴스의 레인저스 담당기자 에번 그랜트는 이날 로스가 싱킹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단 2가지의 구종만으로 레인저스 타선을 원천 봉쇄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만큼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이날 경기로 로스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정착된 이래 1972년 비다 블루(66), 1982년 밥 스토다드(58), 2006년 테일러 벅홀츠(33), 2015년 크리스 세일 등에 이어 단일시즌 레인저스를 상대로 최소 2경기에 나와 1점도 실점하지 않은 역대 5번째 선발투수로 등록됐다.

올 시즌 로스는 텍사스전 2경기 2승무패 13.2이닝 무실점 및 6피안타에 피안타율은 경이적인 0.133을 마크했다.

앞서 블루의 경우 2경기 완봉승으로 1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고 스토다드 17.1이닝, 벅홀츠 16이닝, 세일 15이닝 무실점 등이 있었다.

로스의 완벽투 앞에 4연승이 중단된 레인저스는 68승62패, 3연패 뒤 2연승한 파드레스는 64승6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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