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리포트]韓 영화제 수장들 ‘한국영화의 밤’ 지켰다…故 김지석 부집행위원장 추모도

  • 등록 2017-05-23 오후 8:30:23

    수정 2017-05-23 오후 8:30:23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국내 대표 영화제 수장들이 공석인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수장을 대신해 ‘한국영화의 밤’을 지켰다.

22일(현지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에서 한국영화의 밤이 개최됐다. 이날 영진위 위원장을 대신해 정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이 최용배 집행위원장 등과 함께 손님을 맞았다.

한국영화의 밤은 원래 영진위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국영화의 밤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의 성취를 축하하고, 한국 영화인과 세계 영화인의 폭넓은 교류를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돼온 행사다. 2014년 ‘다이빙벨’ 사태를 계기로 양측이 갈등을 겪으면서 2015년과 2016년 칸에서 각자 따로 행사를 가졌다. 그러다가 정권 교체 하루 전날인 지난 8일 김세훈 영진위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 올해 한국영화의 밤에 참석하지 않게 됐다. 여기에 지난 18일 칸 출장 중인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이 심장마비로 별세, 부산국제영화제도 큰일을 치르면서 영화계 어른이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정지영 감독이 호스트 역할을 맡았다.

이날 한국영화의 밤은 정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과 최용배 집행위원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크리스티앙 존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올해 칸영화제 경쟁작을 심사하는 박찬욱 감독, ‘옥자’의 봉준호 감독, ‘악녀’의 정병길 감독, 중국 지아 장커 감독,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필리핀 브릴란테 멘도자 감독, 다케오 히사마쯔 도쿄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로저 가르시아 홍콩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변희봉 김옥빈 성준 김서형 안서현 등 600여명의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세계 각지의 영화인들은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갖기 전 고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에 대한 추모했다. 고인을 기리는 뜻으로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고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의 아들도 함께했다. 고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의 주역 중 한 명이다. 22년간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약하며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발돋움하고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유족들은 오는 24일 칸에서 약식으로 장례를 치른 후 26일 귀국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유족과 귀국할 예정이다. 고인의 장례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부산국제영화제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9일이다.

고(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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