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터넷 뉴스포털인 ‘시나닷컴’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홍명보 감독이 최근 항저우의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25일 일제히 보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발표는 없지만 중국 언론들은 홍명 보 감독과 항저우 구단의 결별을 기정사실로 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야인으로 지내다가 2015년 12월 항저우와 2년 계약을 맺었다.
홍명보 감독은 강등 뒤에도 계속 항저우를 이끌었다. 하지만 항저우는 갑급 리그에서도 4승2무4패 승점 14로 16개 팀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근 저장 더비’로 불리는 저장 이텅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항저우는 이 경기에 이어 칭다오 황하이와의 원정경기에서도 0-4로 져 연패 늪에 빠졌다.
중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감독들은 올 시즌 유독 수난시대를 겪고 있다. 창춘 야타이 이장수 감독은 이미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장쑤 쑤닝의 최용수 감독도 팀이 슈퍼리그 최하위에 머물면서 해임 위기에 몰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