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계체행사에서 게스트 파이터로 등장, 팬들과 유쾌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Q&A 시간에는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줄리아나 페냐 등 동료 선수들도 함께 자리했다.
과거 입식 타격기 선수로 출발한 헌트는 K-1 그랑프리 챔피언을 거쳐 30대의 늦은 나이에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처음에는 낯선 그라운드 기술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지만 타고난 격투 센스와 강력한 타격 능력으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 로이 넬슨(미국)에 승리한 뒤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내리막길을 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15일 안토니오 실바(브라질)를 꺾고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번 대회 출전을 희망했지만 무산이 된 헌트는 “서울에서 싸우고 싶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불발됐다. 다음에라도 꼭 서울의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