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지역 언론, 케빈 듀란트에 사과한 사연은?

  • 등록 2014-05-02 오후 4:19:01

    수정 2014-05-02 오후 5:06:1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케빈 듀란트(25·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게 맹렬한 비판을 가했던 지역 언론이 마침내 사과했다.

오클라호마 지역 최대 일간지인 ‘더 오클라호만(The Oklahoman)’은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PO) 오클라호마시티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6차전을 앞두고 1면 헤드라인으로 “신뢰할 수 없는 듀란트(Mr. Unreliable)”를 뽑았다.

△ 오클라호마의 지역 일간지 ‘더 오클라호만’이 케빈 듀란트에 지나친 비판을 가한 것(사진)에 대해 사과했다. / 사진= 오클라호마시티 기자 겸 칼럼니스트 스티브 렉미어 트위터


이는 PO 1라운드 멤피스와 5차전 98-100으로 뒤지던 연장 종료 27초 전 자유투 2개 중 하나만 넣은 듀란트의 실수를 꼬집은 것이다. 듀란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면 동점을 만들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문을 본 듀란트의 모친 완다 프랫은 자신의 아들을 변호하기 위해 “놀랍다. 케빈 듀란트는 믿을만 해(UNBELIEVABLE! KEVIN is RELIABLE!)”라는 트윗글을 남겼다.

그러자 듀란트를 공격하는 내용의 헤드라인을 뽑았던 ‘더 오클라호만’의 스포츠 에디터 마이크 셔먼은 “지나친 혹평이었다(Overstated and unduly harsh)”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셔먼은 듀란트의 그간 활약보단 5차전 승부처에서의 부진을 두고 뽑은 헤드라인이었다고 해명했다.

NBA.com도 이러한 사연을 비중 있게 전했다. 홈페이지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레이업을 시도하는 듀란트의 모습을 썸네일로 편집했다. 그러면서 ‘가장 믿음직한 선수(Old Reliable)’라는 문구를 제목으로 써놨다.

전날 언론의 헤드라인을 의식하듯 듀란트는 2일(한국시간) 열린 6차전에서 36득점 10리바운드 야투성공률 47.8%를 기록하며 팀의 104-84 대승을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기록한 양 팀은 오는 4일 7차전에서 최종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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