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초청작을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경쟁 진출, 마동석은 ‘악인전’(감독 이원태)으로 미드나잇스크리닝의 초청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2017년 ‘옥자’에 이어 올해 ‘기생충’으로 두 번째 경쟁섹션에 진출,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른 작품들과 다투게 됐다. 외신에서는 넷플릭스 이슈를 불러일으킨 ‘옥자’와 달리 ‘기생충’에 대해 본상 수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칸 초청은 2006년 ‘괴물’ 감독주간, 2008년 ‘도쿄!’ 주목할 만한 시선, 2009년 ‘마더’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 2018년 ‘버닝’에 이어 4년 연속 경쟁에 진출했다.
마동석은 2016년 ‘부산행’에 이어 올해 ‘악인전’으로 두 번째 미드나잇스크리닝섹션의 초청을 받았다. 마동석은 ‘부산행’에서 맨주먹으로 좀비를 때려눕히면서도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외강내유형 캐릭터를 연기했다. 현지 상영 당시 해외 관객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지만, 국내 촬영 스케줄로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미드나잇스크리닝은 작품성과 함께 흥행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들을 선보이는 섹션. ‘부산행’이 이 섹션의 후광 효과로 큰 흥행을 거뒀다. 마동석의 ‘부산행’ 인기를 ‘악인전’이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