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언론 "커쇼·그레인키 때문에 다저스 역전하기 어렵다"

  • 등록 2014-09-15 오후 4:57:38

    수정 2014-09-16 오후 1:48:2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이 왼쪽 어깨통증으로 무너졌지만 LA 다저스에는 클레이튼 커쇼(26·LA다저스)와 잭 그레인키(30·다저스)가 버티고 있어 사실상 역전이 힘들어졌다는 한숨이 샌프란시스코 쪽에서 흘러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유력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다저스와 홈 시리즈를 1승2패로 내주며 3게임차로 멀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는 여전히 희망이 남아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커쇼-그레인키로 인해 극복하기 힘들지 모르겠다”고 15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날 커쇼의 ‘8이닝 7피안타 2실점 1볼넷 9탈삼진’ 등을 앞세운 다저스(85승64패)는 자이언츠(82승67패)를 4-2로 꺾고 귀중한 원정 위닝시리즈(2승1패)를 장식했다.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경기 뒤 커쇼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낸 버스터 포지(27·자이언츠)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커쇼는 자기 할 일을 멋지게 해냈다”고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1차전 류현진을 격파하며 한껏 기세가 달아올랐지만 그레인키-커쇼가 연속 출격한 2,3차전을 내리 져 아쉬움이 두 배로 크다.

그레인키와 커쇼를 상대하기 전 16경기 13승에다 홈 10연승을 질주하던 무시무시하던 기세의 자이언츠여서 더욱 그렇다. 그들이 연패를 당하기는 지난 8월25일~26일 이후 처음이다.

앞으로 정규시즌 잔여 13경기를 남겨두고 3게임을 뒤져 굉장히 어두워졌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극복할 수 없게 됐나?”라고 화두를 던진 뒤 “아마 야구 역사에 관한 감각이 전혀 없는 바보만이 예스라고 답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실상은 양 팀 모두 남은 2주간 비교적 쉬운 스케줄을 치르게 되고 다저스의 홈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3경기 중 2경기를 커쇼·그레인키를 상대해야 한다”고 슬쩍 꼬리를 내렸다.

이어 “커쇼와 그레인키를 상대한다는 건 중요한 문제로 2014년 다저스가 자이언츠를 상대로 거둔 8승(8패) 가운데 6승은 둘이 나온 선발 경기였다”며 적어도 올 시즌 자이언츠에게 있어 둘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줄임말)’ 같은 존재임을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선 자이언츠 꼴이 나고 말았다. 수치상으로는 아직 얼마든지 해볼 만하지만 따지고 들어가면 저절로 움츠러든다.

분위기를 반영하듯 브루스 보치(59) 자이언츠 감독은 “지금 당장은 숫자들을 보지 않는다”며 “LA로 가기 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상대(원정 9연전)하게 되지만 우리는 누구도 깔볼 수 없다. 우리는 가까이 다가선 임무에만 집중한다. 어떤 것도 당장 뛰는 경기에 집중하는 것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경기만큼은 최강 에이스 커쇼를 상대로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채 실수를 연발하며 스스로 자멸했다는 점에서 집중력 부족이 못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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