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능가하는 2D, `해리포터..` 역시 판타지 바이블

  • 등록 2010-12-09 오후 9:19:12

    수정 2010-12-16 오전 8:47:22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해리포터` 시리즈 완결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가 1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첫 선을 보였다.

9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는 지난 10년 간의 눈부신 성장사와 발전상을 압축해 보이며 완결편으로서의 위용을 제대로 뽐냈다.

20대에 접어든 세 주인공의 외적 변화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모든 것이 비약적으로 성장, 팽창했다.

시리즈의 7편이자 완결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는 덤블도어 교장의 죽음 이후 볼드모트의 수하에 있는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마법부가 점령 당하고 호그와트가 위기에 빠진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해리(다니엘 래드 클리프)와 론(루퍼트 그린트), 헤르미온느(엠마 왓슨)는 볼드모트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자 그의 사악한 영혼이 담긴 성물 `호크룩스`를 찾아 위험한 여정에 나선다.

기존 시리즈들은 주로 마법학교 호그와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하지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는 달랐다. 주인공들은 공간이동을 자유자재로 하며 전편들과는 비교 자체가 힘들 정도의 확장된 공간을 무대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케일이 커진만큼 볼거리도 풍부해졌다. 볼드모트의 위협을 피해 여섯 명의 불사조 기자단이 마법의 약 폴리주스를 나눠 마시고 해리포터로 위장해 공중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나 런던의 피카딜리 광장과 웨스트엔드 등에서의 촬영신, 속도감을 잊은 듯한 머글 사냥꾼과 마법사들의 숲속 결투신 등은 놓치지 말아야할 볼거리다.

영화는 이처럼 다양한 공간에서, 다채로운 모험을, 빠르게 전개해나간다. 하지만 결코 산만하지는 않다. 2시간 26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 지루할 새 없이 훌쩍 지난다. 한층 정교해진 그래픽은 3D의 그것을 뛰어넘을 정도였다.

판타지, 액션에 러브라인도 한층 강화됐다. 스토리상의 진전은 없다. 하지만 7편 초반부에 등장하는 해리와 론의 여동생 지니의 키스신과 비록 환영이지만 해리와 헤르미온느의 알몸 키스 장면, 부쩍 성숙한 외모만큼이나 서로의 애정관계로 심각한 고민을 하는 이들의 모습은 신선하다.

단, 이야기가 방대하고 등장인물이 많다보니 전작들을 보지 않은 이들이라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다소 곤란을 겪을 수도 있겠다.

`해리포터`는 2001년 1편을 시작으로 판타지 영화의 중흥을 이끌며 10년간 전세계인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원작소설은 전세계 200여 개국에서 총 4억 부 이상이 팔렸고 영화는 세계 약 55억 달러(한화 약 6조 50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누적관객 2123명의 관객을 동원, 국내 개봉 시리즈 영화 사상 최다 관객의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는 국내에서 겨울에 특히 강세를 보여왔다. 여름에 개봉한 4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6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제외한 시리즈 전편이 국내에서 3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 다시 겨울에 찾아오는 `해리포터` 마지막 이야기 전반부에 해당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가 극장가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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