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14] 英 언론 “알제리 승리는 이변”...축구공은 둥글다

  • 등록 2014-06-23 오후 2:37:52

    수정 2014-06-23 오후 2:40:41

△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에서 정성룡이 후반 야신 브라히미에게 골을 허용한 후 그라운드에 누워있다. / 사진= 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외신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알제리전에서 특별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인 유로스포츠는 알제리의 승리를 두고 “기대치 않은 결과물이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알제리는 7차례의 월드컵 만에 첫 승을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알제리는 지난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둔 후 이날 경기 전까지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알제리가 기록한 4골은 지난 7번의 월드컵에서 알제리가 기록한 골의 총합보다 많은 것이다. 알제리는 지난 7번의 월드컵에서 총 5골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과 알제리의 총 득점은 알제리가 지난 30여 년간 월드컵에서 올린 득점보다 많은 셈이다.

그러나 알제리의 가장 큰 수확은 바로 16강 진출에 유리해졌다는 것이다. 알제리는 1승 1패를 기록, 승점 4점으로 벨기에(승점 6점)에 이어 H조 2위를 달리고 있다. 1무 1패씩을 기록한 한국, 러시아보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

매체는 알제리의 이번 승리를 사실상 이변으로 간주했다. 피파랭킹에서 알제리는 22위로 한국(57위)보다 크게 앞서고 있지만, 과거 월드컵 성적을 살펴보면 이번 승리는 ‘이변’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월드컵의 어떠한 경기에서도 이변이 연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행간 곳곳에서 강조했다.

선수 평점에서는 알제리 선수들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매체는 알제리의 소피안 페굴리, 야신 브라히미,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빛나는 이슬람 슬라미니에게 평점 8점씩을 부여했지만,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손흥민에게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한국의 수비를 지적했다. 전반 26분과 28분 알제리에 잇따라 실점한 것을 두고 한국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표현했다. “알제리 선수들에게는 황홀한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매체는 환호하는 알제리 선수와 그라운드에 누워있는 골키퍼 정성룡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축구공은 둥글다’는 사실을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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