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발렌수엘라' 유리아스, 9월 데뷔를 기대하는 이유

  • 등록 2015-08-31 오후 3:47:49

    수정 2015-09-01 오후 2:00:4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확장 로스터가 시행되는 9월이면 미국야구는 젊고 전도유망한 새 얼굴들로 볼거리가 풍성해진다.

류현진(28·LA다저스)의 소속팀 LA 다저스도 깜짝 카드를 2개나 준비 중이다. 현 시점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마이너리그 넘버원 유망주로 올라선 유격수 코리 시거(21·다저스)와 좌완특급 훌리오 유리아스(19·다저스)다.

특히 멕시코 태생인 유리아스는 다저스 불펜의 불안감과 더해져 기대감이 배가된다. 1980년 혜성처럼 등장해 전설을 써내려갔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55·멕시코) 이상의 깜짝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서다.

1980시즌 발렌수엘라는 그해 만 19세로 다저스 정규시즌의 마지막 21경기 가운데 10경기를 던졌다. 구원투수로 17.2이닝을 소화하며 2승무패에 단 하나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는 불꽃투로 강한 인상을 남기더니 이듬해부터 최강의 에이스로 발돋움한다.

훌리오 유리아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비록 팀은 92승(71패)을 거두고도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아쉽게 무산됐지만 발렌수엘라의 등장 하나로 전미가 들썩였을 정도로 파괴력이 대단했다. 1981년 다저스 개막전 선발투수로 약관 발렌수엘라가 낙점된 건 당연한 결과였다.

그 전철을 지난 8월12일 만 19살이 된 유리아스가 밟을 가능성이 높다. 3년 연속 지구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 불펜에는 확실히 신뢰할 만한 투수가 켄리 잰슨(28·다저스)뿐이어서 유리아스의 등장을 손꼽아 기다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추세다.

지금은 다저스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발렌수엘라는 “지켜보자. 나는 구단이 유리아스를 승격시키길 바란다. 그의 재능을 직접 확인하는 길은 그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승격이 이뤄지면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테고 그게 유리아스의 커리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드루 프리드먼(39·다저스)이 이끄는 다저스 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 후 ‘4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98’을 기록하고 있는 데이비드 프라이스(30·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준대도 유리아스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일 만큼 기대가 엄청나다.

1988년 이후 27년만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다저스의 9월에 유리아스가 찬란한 빛으로 떠오를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6피트2인치(188cm)-205파운드(93km)’의 당당한 피지컬(신체·운동능력)을 자랑하는 10대 파이어볼러 유리아스는 2015년 더블A까지 섭렵하며 마이너리그 총 ‘16경기 3승4패 ERA 2.96 76이닝 83탈삼진’ 등을 거뒀다.

유리아스는 평균 94마일(151km)에 최고 97마일(156km) 강속구는 물론 어린 나이답지 않게 제구가 좋고 명석한 두뇌회전에서 나오는 커맨드(경기운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대부분의 스카우트들로부터 이끌어내고 있다.

불펜 불안으로 고심하고 있는 다저스에 있어 9월 깜짝 카드로 활용하기에는 이보다 더 싱싱한 어깨는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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