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실책 만큼 아팠던 김강민 주루미스

  • 등록 2015-10-07 오후 11:20:24

    수정 2015-10-07 오후 11:20:24

김강민. 사진=SK 와이번스
[목동=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SK 입장에선 두고 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다 잡았던 승부를 놓치며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쥐는데 실패했다. SK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서 4-5로 패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다.

큰 경기는 작은 것에서 갈린다는 진리가 다시 한 번 입증된 경기였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박경완 SK 육성 총괄은 경기 전 “승부가 결정나는 건 큰 것이 아니다. 자그마한 것 하나에서 큰 변화가 생긴다. 실책이나 볼넷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의 슬픈 예감은 후배들의 실수로 아픈 현실이 됐다.

물론 가장 뼈아픈 실책은 마지막 장면이었다.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만루서 윤석민의 평범한 플라이를 유격수 김성현이 놓치며 결승점을 내준 장면은 두고 두고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 됐다.

그러나 SK의 실수는 이것 만이 아니었다. 경기를 전체적으로 잘 풀어가지 못했다.

김강민의 주루 미스도 그 중 하나였다.

SK는 3-1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분위기상 추가점을 뽑는다면 승기를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찬스였다. 이 때 2루 주자는 김강민이었다.

계속된 찬스서 정의윤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쪽으로 향했다. 직선타. 이 순간 김강민까지 2루에서 아웃 당하며 단박에 2아웃이 되고 말았다.

찬스에서 자신의 오른쪽으로 가는 라이너 타구에 병살을 당하지 말라는 것은 주루 플레이의 기본이다. 공이 가는 곳을 진루 방향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아웃 상황이면 더욱 그렇다. 공이 빠져나간 걸 확인하고 3루 까지만 가도 충분한 성공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도 아닌 김강민이 이 기본을 지키지 못했다. 달려가려는 의지만 너무 강했던 탓에 더블 아웃이 되고 말았다. 1사 1,2루로 찬스가 계속될 수 있는 상황이 2사 1루로 바뀌었다. 아주 작은 부분이었지만 결국 큰 파도가 되어 SK는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때 추가점을 낼 수만 있었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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