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돌직구 "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후지다"

  • 등록 2016-10-07 오전 11:30:45

    수정 2016-10-07 오전 11:30:45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썰전’에 출연 중인 유시민 작가 고 백남기 농민의 부검, 사망진단서 등 사회적 이슈를 언급하며 한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에서 김구라, 전원책, 유시민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 백남기 농민의 부검, 서울대학교 병원의 사망진단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원책은 부검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표출했다. 그는 “현재 이 현안은 형사 고발된 상태다. 처벌을 위해서라도 부검을 통해 사인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시민은 “대개 사인이 불확실할 때 이뤄지는 과정이 부검이다”라면서 전원책의 주장에 이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 경우는 처음 병원에 이송됐을 당시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다 존재한다. 이 진료 기록만으로도 사인 파악이 어려울 때나 부검을 하는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사망의 원인을 ‘외인사’로 보는 것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유시민과 전원책 모두 서울대병원이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병사’라고 기록한 뒤 발행한 사망진단서에는 수긍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인사는 자살, 타살, 사고사를 포함하는 것으로 고 백남기 농민에게 가해진 물대포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임을 반증할 수 있는 개념이다.

유시민은 “사망진단서 작성 요령에 따르면 ‘외상의 합병증으로 질병이 발생해 숨졌다면 사망의 종류는 외인사’라고 적혀 있다. 이것은 대한의사협회의 지침이다”라며 “정말 ‘후진’ 사망진단서다.내가 써도 이렇게는 안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원책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문제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떼면서도 ‘서울대 교수가 나라면 외인사로 썼다’고 한 말을 언급하며 안타까워했다.

이를 듣고 있던 유시민은 “국가가 이같은 문제로 유가족과 다투는 모습이 너무 슬프다”고 한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미디어 리서치 업체 닐슨 코리아 기준 시청률 5.1%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방송된 비지상파 프로그램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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