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연속 무승' 아스널, 에메리 감독 전격 해임

  • 등록 2019-11-29 오후 10:15:40

    수정 2019-11-29 오후 10:24:05

최근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뒤 전격 해임된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7경기 연속 무승에 허덕이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48·스페인)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아스널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메리 감독 및 그의 코치진과 결별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은 그동안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취해졌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이날 오전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홈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에 1-2로 역전패했다.

아스널은 이 경기 포함 최근 7경기에서(승부차기 패배 포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무 2패를 기록했다. 7경기 연속 무승은 아스널 구단 역사상 1992년 이후 가장 안좋은 성적이다.

에메리 감독은 그동안 스페인 발렌시아, 세비야 등,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등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뒤 지난해 5월 아르센 벵거 감독 후임으로 아스널의 감독직을 맡았다. 하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1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스널은 감독 대행으로 프레드리크 융베리 코치를 임명했다. 스웨덴 출신의 융베리 감독 대행은 2000년대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파트리크 비에이라 등과 함께 아스널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아스널 구단은 “현재 새 감독을 찾고 있으며 그 과정이 끝나면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는 울버햄튼을 이끌고 있는 포르투갈 출신의 누노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최근 토트넘 감독직에서 물러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아스널 출신으로 현재 맨체스터 시티 코치인 미켈 아르타테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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