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한국 女 모굴 첫 결선행’ 서정화 “최선 다해 만족해”

  • 등록 2018-02-11 오후 11:11:02

    수정 2018-02-11 오후 11:11:02

서정화(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 여자 모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은 서정화(28)가 “아쉽지만 오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서정화는 11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결선에서 72.31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아쉽게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2차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2차 예선을 통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모굴 결선 무대를 밟는 성과를 거뒀다.

서정화는 지난 7일 훈련 도중 넘어져 골반을 다쳤고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했다. 토비 도슨 감독은 이런 서정화에게 “부상 때문에 잘 걷지도 못하던 상황에서 이 정도 성적을 낸 것은 자랑스러워 할 일”이라고 했다. 서정화는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의사, 트레이너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오늘 경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대회 시작 전부터 등수에 연연하기보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느 정도 제 기량을 보여 드린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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