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의 끝내기 뒤엔 감독 배려 있었다

  • 등록 2015-04-01 오후 10:37:52

    수정 2015-04-01 오후 10:37:52

김용의 . 사진=LG 트윈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G 김용의는 1일 경기 전까지 타격 부문 1위 선수였다. 3경기서 5안타를 몰아치며 타율 5할5푼6리의 고공행진을 했다.

그러나 1일 잠실 롯데전서도 그의 타순은 7번이었다. 주포 박용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며 라인업에서 빠진 상황. 타격감이 좋은 김용의를 상위 타순에 배치하며 반전을 노려볼 수도 있었지만 양상문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양 감독은 “잘 맞는 선수라도 그냥 그 타순에 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이 보이는 것 보다 타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부담 없이 치라고 그냥 7번에 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양 감독의 선택은 천금같이 들어맞았다. 자칫 삐걱일 수도 있었지만 김용의는 끝내 감독의 배려에 화답했다.

김용의는 6회, 금쪽같은 찬스를 날렸다. 볼넷 3개가 이어지며 만들어진 1사 만루서 투수 앞 땅볼을 치며 병살로 물러나고 말았다. 8회 1사 1,2루서도 좌익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양 감독의 7번 기용이 실패로 돌아가는 듯 보였던 이유다.

그러나 김용의는 끝내 해냈다.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2루. 롯데 마무리 김승회로부터 좌전 끝내기 안타를 치며 승부를 매조졌다.

롯데 벤치는 앞 타자였던 이진영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용의를 택했다. 그만큼 이날의 김용의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심타자같은 7번타자 김용의는 자신의 힘으로 감독의 믿음과 배려에 부응하며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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