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도경수 "짝사랑 경험 떠올리며 연기, 행복하다"

  • 등록 2015-07-28 오후 6:34:15

    수정 2015-07-28 오후 6:51:36

도경수(사진=김정욱 기자)
[고흥(전남)=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연기돌 도경수가 짝사랑 경험을 연기에 녹여내고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전남 고흥 점암면 화계리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 현장 공개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순정’은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도경수가 맡은 배역은 몸이 아픈 수옥(김수현 분)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수줍은 많은 소년 범실 역이다. 수옥을 남몰래 좋아한다. 도경수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 짝사랑을 해봤기 때문에 그때의 경험이 나오고 있는 거 같다. 짝사랑을 했을 때 설레는 감정을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고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도경수는 배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경수는 “‘카트’ 태영이나 ‘괜찮아 사랑이야’ 강우는 슬픈 기억이 있는 캐릭터들이었다. ‘순정’의 범실은 여태껏 해보지 못한 밝은 캐릭터다. 지금은 경험하지 못하는 학창시절의 설렘을 느끼고 있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날 촬영 현장 공개는 마을에서 열리는 노래자랑 경연 장면이었다. 도경수는 김소현이 부르는 ‘보랏빛향기’에 맞춰 막춤을 췄다. 퍼포먼스에 강한 엑소 멤버로서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그는 “엑소로서 멋진 퍼포먼스만 보여드리다 보니 막춤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는데 말도 안 되는 막춤을 하게 돼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순정’은 음악 라디오 방송 도중 23년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지극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도경수 김소현 이다윗 주다영 등이 출연하며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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