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 베이스볼]카스티요, 득점권 땅볼에 주목하는 이유

  • 등록 2016-07-19 오후 4:14:05

    수정 2016-07-19 오후 4:14:05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이제 후반기가 시작됐습니다. 전반기의 끝엔 후반기가 있지만 후반기의 끝엔 정말 마지막 결승점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치열한 승부가 아닌 피말리는 경쟁만이 남아 있습니다. 보다 비장해질 하나 하나의 승부. 과연 누가 웃게 될까요. 애플베이스볼과 함께 지켜보도록 하시죠. 그럼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카스티요(왼쪽). 사진=연합뉴스
◇첫 경기는 한화-KT전 입니다.

KT는 한화전에서 무척 강했습니다. 6승1무1패라는 압도적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요. 타선이 폭발하며 화끈한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한화는 다른 팀 입니다. 이전보다 확실히 균형이 잡힌 모습인데요. 과연 달라진 전력을 바탕으로 다른 양상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한화는 지난해 후반기서 아픔을 겪은 바 있죠. 올 시즌엔 반대로 상승 곡선을 그리며 후반기를 맞이한 만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오늘 KT 선발은 조쉬 로위 선수 입니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뛴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자료도 많지 않은데요. 올 시즌 멕시칸 리그서는 상당히 좋은 공을 던졌습니다. 볼넷이 적고 제구가 안정돼 있음을 알 수 있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한화 선발은 카스티요 선수입니다. 전체 아웃 카운트에서 땅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선수 인데요. 그만큼 한화의 수비가 얼마나 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화 내야수들의 어깨가 무거운 경기 입니다. 또 주자가 나갔을 때 피안타율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주자시 땅볼 유도가 잘 되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기록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음 경기는 KIA-롯데전 입니다.

KIA는 롯데전서 상당히 강했습니다. 7승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는데요. 타자들이 특히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롯데 투수들에게 강한 타자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과연 이적생 노경은 선수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지가 포인트 입니다.
양 팀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불펜입니다. 후반기 도약을 위해선 불펜의 안정감이 꼭 필요한데요. 전반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IA 선발은 양현종 선수입니다. 최근 페이스가 무척 좋은데요. 최근 5경기 연속 QS를 기록중이구요. 롯데전도 3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롯데 선발은 노경은 선수 입니다. 이적 후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두 경기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후반기 첫 경기 선발이라는 중책에 어울리는 호투가 나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특히 큰 것 한방을 조심해야 합니다.


◇다음 경기는 삼성-두산전 입니다.

두산은 선발이 강한 팀이죠. 삼성을 만나면 그 위력이 배가됩니다. 선발 투수들이 삼성을 상대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경기들이 많음을 의미합니다.
오늘 경기는 끝까지 각을 잡고 지켜봐야 하는 경기입니다. 삼성이 앞서고 있다 해도 마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인데요. 올 시즌 역전승 1위가 두산이고 역전패 1위가 삼성입니다.
삼성 선발은 윤성환 선수 입니다. 지난 경기서 처음으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는데요. 두산을 상대로 약점을 보인 바 있구요. 시즌이 거듭될 수록 경기 내용이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 걱정거리 입니다. 후반기로 분위기가 바뀐 만큼 페이스도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두산 선발은 장원준 선수 입니다. 긴 휴식이 자주 보장되는 선수인데요. 그만큼 한 번 나오면 많은 공을 던져주는 든든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다음 경기는 LG-넥센전 입니다.

두 팀은 재미있는 기록을 하나 보이고 있습니다. 홈 경기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는 점 인데요. 오늘 넥센이 이긴다면 똑같은 패턴이 반복될 수 있을까요? 반대로 LG는 이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라도 오늘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다만 LG는 다소 불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넥센은 홈 승률이 높은 반면 LG는 원정 승률이 낮기 때문 입니다. 낯가림을 벗어날 수 있어야 중위권 재도약이 가능한 만큼 이번 시리즈가 무척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LG가 극복해야 할 것이 또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득점권에서의 약세를 보완하는 점 인데요. 넥센과 확실한 비교가 되고 있죠. 후반기선 달라진 모습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LG 선발은 소사 선수 입니다. 최근 승수 추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넥센전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넥센 선발은 피어밴드 선수인데요. 7월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다만 LG전 성적은 상당히 좋습니다. LG 타자들이 이 수치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마지막 경기는 SK-NC전 입니다.

NC는 최근 SK전 3연승을 기록했는데요. 3경기 모두 빅 이닝을 만들며 역전승을 거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양 팀 이야기를 하며 홈런을 빼 놓을 수 없죠. 평균 홈런 1,2위 팀의 맞대결. 과연 오늘 승부도 홈런이 가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특히 NC는 SK전 타율이 3할을 밑돌면서도 많은 점수를 뽑아내곤 했는데요. 홈런 변수, 그래서 더 중요합니다.
NC 선발은 이재학 선수 입니다. 직전 경기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는데요. 강세를 보여 온 SK전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SK 선발은 윤희상 선수 입니다. 최근 페이스가 정말 좋죠. 한화전서 삐끗했습니다만 다음 경기서 곧바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회복력을 뽐냈습니다. 올 시즌 NC전서 좋은 결과를 낸 바 있는데요. 이재학 선수와 좋은 투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자료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후반기 첫 경기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저는 이만 물러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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