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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은 “채널을 운영해나가면서 많은 구독자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며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고 했다.
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히 신경 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주의해 모든 일에 신중을 가하겠다.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한혜연도 같은 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슈스스TV’에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한혜연은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너무 죄송하다”며 “여러분이 ‘슈스스TV’에 기대하신 만큼 실망도 너무 크신 것 같아서 제가 죄송하다는 말씀을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 드려야 할 지 고민하다가 이렇게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PPL에 명확한 표기로 여러분께 두 번 다시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채널이 되도록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키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너무 죄송하고 여러분의 질타와 많은 글들을 제가 잘 읽고 다시 한번 새기면서 더 좋은 채널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그런 ‘슈스스TV’가 되도록 하겠다. 너무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앞서 지난 15일 강민경과 한혜연이 각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해서 자주 사용한다”며 소개한 일명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들이 대부분 브랜드에서 돈을 받고 진행한 PPL이었다는 사실이 보도를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강민경과 한혜연이 그간 광고 및 협찬 제품을 끼워서 소개하면서 몇 천만 원대의 광고비를 받았지만, 영상에는 ‘유료 광고’임을 표기하지 않았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슈스스TV’ 측 역시 “광고·협찬을 받은 슈스스 콘텐츠에 대해 ‘유료 광고’ 표기를 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제작해왔으나, 확인 결과 일부 콘텐츠에 해당 표기가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해당 콘텐츠는 즉시 ‘유료 광고 포함’ 문구를 표기해 수정할 예정이며, 앞으로 철저한 제작 검증 시스템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과보다 변명에 가까웠던 이들의 대처는 오히려 화만 키웠다. 강민경의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반박에 배신감을 느낀 구독자들이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을 취소하는가 하면, ‘슈스스TV’도 여론을 의식한 듯 커뮤니티 게시물 댓글 기능을 폐쇄한 것이 배신감을 자초했다.
PPL 논란이 발생한 뒤 ‘슈스스TV’의 구독자 수는 현재 2만 명 정도 줄어들었고 강민경 채널 구독자 수도 일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