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세' 엑소 고척돔 첫 공연, 韓 공연사 신시대 열었다

  • 등록 2015-10-10 오후 9:22:05

    수정 2015-10-10 오후 9:22:05

엑소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대한민국 공연사(史)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그 시작을 ‘글로벌 대세’로 불리는 엑소가 열어제쳤다.

1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엑소 단독 콘서트 ‘엑소 러브 콘서트 인 돔’(EXO-Love CONCERT in DOME)이 개최됐다. 이날 객석을 메운 관객들은 2만2000명이었다. 실내 공연 국내 최대 규모였다. 기존 최대 규모였던 1만석 남짓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보다 두배 이상 많은 관객을 수용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돔구장 콘서트다. 국내 첫 돔 구장인 고척돔은 지난 9월15일 개장했다. 정상급 인기를 누리는 K팝 스타들이 일본에서 돔 공연 투어를 개최하기도 했지만 국내 대중에게는 야구장으로 지어진 돔 구장에서 공연을 하는 것 자체가 낯설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콘서트는 고척돔의 개장을 알리는 첫 이벤트였다. 엑소였기에 첫 국내 돔 공연 만석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이미 공연 시작 1시간 이상 남은 상황에서 고척스카이돔은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둘러싸였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관객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엑소
가로 폭만 100m에 이를 만큼 메인 스테이지의 크기도 기존 다른 국내 실내 공연의 무대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당연히 객석도 넓게 분포됐다.

엑소는 좀 더 많은 관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15m×6m 사이즈의 대형 무빙 스테이지를 준비했다. 그라운드 관객석 위를 지나 스탠드 객석쪽으로 다가가는 무대 위에 올라서도 엑소는 흔들림 없이 공연을 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멤버들이 이동카를 타고 공연장을 누비며 원반, 공 등을 객석에 던질 때는 환호성이 더욱 높아졌다.

엑소는 정규 2집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로 공연을 시작했다.

찬열은 개인무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All Of Me’를 부르다 마이크가 고정이 제대로 안됐는지 점점 자신에게서 멀어지자 오른손으로만 피아노를 치며 왼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하는 임기응변도 발휘했다. 한손 연주임에도 피아노 연주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이를 비롯해 수호는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로 무대를 꾸미고 세훈은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각자 개성이 넘치는 개인무대도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엑소 찬열
디오는 찬열의 기타 연주에 맞춰 저스틴 비버의 ‘보이프렌드’를 불렀고 백현과 첸, 시우민은 SG워너비의 ‘살다가’로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엑소에게 물어봐’ 등 다양한 미션이 적힌 대형 룰렛을 굴려서 선정된 미션을 멤버들이 수행하는 코너에서는 팬클럽 엑소엘에 멤버들이 붙일 별명을 물었는데 세훈이 “애기야”라고 불러 관객들을 설레게 하는 등 멤버들의 입담과 재치가 넘쳐났다. 관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엑소는 히트곡 ‘으르렁’과 ‘중독’에 이어 정규 2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까지 마쳤다.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엑소를 무대위로 다시 ‘소환’했다. 엑소가 앙코르 무대를 마친 후에도 관객들의 환호성은 한동안 이어졌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