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린드블럼 vs 밴헤켄, 사직서 제대로 붙었다

  • 등록 2016-08-04 오후 4:14:27

    수정 2016-08-04 오후 4:14:27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어제 경기는 연승과 연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언제나 좋을 수도 없고 언제까지나 나쁘지만도 않다는 것. 그래서 야구를 인생에 비유하나 봅니다. 오늘은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기대와 설렘을 안고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린드블럼(왼쪽)과 밴헤켄(오른쪽). 사진=뉴시스


◇첫 순서는 어제 끝내기 승부가 나온 롯데와 넥센의 경기 입니다.

롯데는 최근 홈 경기 승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장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인데요. 홈 경기 승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건 보다 많은 경기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홈에서 그냥 강해진 것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공.수의 안정감이 생기고 있는데요. 이 역시 좋은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양 팀은 불펜에서 모두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최근 롯데 필승조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넥센은 전체적으로 불펜 상황이 좋지 못한데요. 오늘 경기 후반 승부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 집니다.
롯데 선발은 린드블럼 선수 입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장소가 사직이고 상대가 넥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홈에서 최근 강해진 타선을 등에 업고 천적 관계인 넥센을 상대로 등판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분명 롯데가 유리한 대목 입니다.
하지만 상대는 밴헤켄 선수 입니다. 이미 지난 경기서 건재를 과시했죠. 그가 이전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사직 롯데전은 그리 만만한 승부가 아닙니다. 밴헤켄 선수 역시 사직과 롯데에 모두 강했습니다. 기록은 오늘 팽팽한 투수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음 경기는 한화-KIA전 입니다.

한화는 최근 매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틀 전 충격적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어제는 타선의 도움으로 압승을 할 수 있었는데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줄 만큼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IA는 1승1패를 하긴 했지만 이틀 연속 불펜이 고생을 좀 했죠. 선발 투수들이 조기 강판하며 많은 투수가 투입돼야 했는데요.
오늘 경기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듯 합니다. 최영필 선수가 선발로 나서는데요. 일단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불펜 투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한화 선발은 심수창 선수입니다. 지난 경기서 정말 오랜만에 선발승을 따냈는데요. 그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포인트 입니다.


◇다음 경기는 삼성-SK전 입니다.

SK는 삼성전서 6승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중 무려 4승이 역전승이라는 점 인데요. 이렇게 흐름이 이어지면 SK 선수들이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삼성전에 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은 올 시즌 많은 역전패를 당하고 있는데요. 어제도 경기가 뒤집히며 30 역전패를 당하게 됐습니다.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최소 역전패의 상징이던 삼성이 1년 사이 크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SK 선발은 라라 선수 입니다. 아직은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데요. 주자가 나갔을 때와 투구수가 많아졌을 때의 피안타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의 공략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선발은 차우찬 선수 입니다.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2사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다음 경기는 두산-LG전 입니다.

두산은 정재훈이라는 큰 기둥을 잃었습니다. 앞으로 매우 험난한 경기가 예상되는데요. 정재훈 선수는 그만큼 두산 불펜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무려 팀 홀드의 61%를 홀로 책임져 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두산 불펜은 사정이 좋지 못한데요. 역전패를 잘 안 당하던 팀이 7월 이후로는 가장 많은 역전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두산 선발은 안규영 선수 입니다. 불펜 보다는 선발 투수로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오늘은 긴 이닝 소화라는 또 하나의 숙제가 주어진 경기라 하겠습니다.
LG 선발은 임찬규 선수 입니다. 지난 경기 선발 복귀전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죠. 두산을 상대로 통산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선발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지난 경기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마지막 경기는 어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NC-KT전 입니다.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선발 투수 비교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KT 선발은 주권 선수 입니다.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데요. NC전서는 매우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인 바 있습니다. 안 좋은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NC 선발은 스튜어트 선수 입니다. 지난해엔 KT를 상대로 매우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올 시즌은 평균치 정도의 모습만 보여줬습니다. 선발이 부족해진 NC에 희망을 주는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지 궁금해 집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4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야구를 기대하며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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