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의 끝내기 버디…역대급 신인들 중 가장 먼저 우승

윤이나,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우승
첫 우승으로 신인상 순위 2위로 점프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상금 순위 5위
최근 3개 대회에서 3위-준우승…마침내 우승
마지막 홀에서 6m 끝내기 버디
  • 등록 2022-07-17 오후 4:48:12

    수정 2022-07-17 오후 9:35:19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공동 선두로 들어선 18번홀(파4). 윤이나(19)는 우승 경쟁을 펼친 박지영(26)보다 더 먼 거리인 6m 버디 퍼트를 남겨놨다. 그러나 윤이나가 먼저 버디에 성공하자 박지영이 더 가까운 거리였던 5m 버디 기회를 놓쳤다. 첫 우승을 확정한 윤이나는 조용히 미소를 머금었다.

[이데일리 골프in=(양주) 조원범 기자]17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파72/6539 야드)에서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총상금8억원,우승상금 1억4천4백만원)최종라운드가 열렸다.윤이나의 1번홀 경기 장면.
윤이나는 17일 경기도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마지막 18번홀 끝내기 버디에 힘입어 박지영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첫날부터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은 윤이나는 상금 랭킹 5위(3억7044만원)로 올라섰고 신인상 포인트는 4위에서 2위까지 도약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고 올해 KLPGA 투어에 입성한 윤이나는 같은 국가대표 신인 동기들 사이에서도 단연 기대를 받은 신예였다. 시즌 초반에는 KLPGA 투어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고 3차례 컷 탈락을 당했다. 하지만 지난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위에 이어 이달 초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윤이나가 많은 기대를 받은 건 뛰어난 장타력 때문이다. 올 시즌 드라이브 거리 평균 263야드를 기록하며 장타 부문 1위인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드라이버 샷 316야드를 기록하는 등 아낌없이 장타력을 과시했다.

윤이나는 올해 실력파들이 대거 데뷔한 신인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윤이나를 비롯해 권서연(21), 마다솜(23), 이예원(19), 서어진(21), 손예빈(20) 등 국가대표 시절 쟁쟁한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모두 데뷔했다. 백규정, 고진영, 박성현 등이 경쟁했던 2014년,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 등이 활약했던 2019년에 이어 역대급 신인상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모였다.

개막 첫 달인 4월부터 신인 우승이 터졌던 2014년, 2019년과 달리 올해는 3개월이 지나도록 신인 우승이 나오지 않아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강력한 신인상 후보인 윤이나가 가장 먼저 정상에 오르면서 신인상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데일리 골프in=(양주) 조원범 기자]17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파72/6539 야드)에서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총상금8억원,우승상금 1억4천4백만원)최종라운드가 열렸다.윤이나의 1번홀 경기 장면.
윤이나는 첫 버디를 잡아낸 뒤 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2위와 격차를 3타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7번홀(파5)에서 공을 물에 빠트리는 실수로 1타를 잃었다. 9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박지영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후반 홀에 접어들면서 티 샷이 흔들린 윤이나는 한때 박지영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복귀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6m 끝내기 버디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윤이나는 “마지막 버디 퍼트를 남겨놓고 많이 긴장됐지만 지금 남아있는 퍼팅에 최선을 다하고 후회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쳤다”며 “엎치락뒤치락할 때도 결과보다는 내가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경쟁이 과열되자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마음이 급해져 티 샷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첫 우승을 거머쥔 윤이나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매 대회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매 샷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 박지영은 마지막 5m 버디 퍼트를 놓쳐 준우승(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고 하민송(26)과 곽보미(30)가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한솔(26)이 단독 5위(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박민지(24)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대상·상금 순위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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