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카티, 100년만 '4피홈런+10탈삼진+無볼넷' 수립

  • 등록 2015-04-14 오후 3:51:40

    수정 2015-04-15 오후 1:52:4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8·LA다저스)의 공백을 대신하고 있는 LA 다저스의 3선발투수 브랜든 맥카티(31·다저스)가 100년 만에 연출된 진기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맥카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인터리그 홈 3연전 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4피홈런) 5실점 무볼넷 10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가 홈런을 4방이나 통타당했지만 경기를 연장전으로 몰고 가 10회말 쿠바용병 알렉산데르 게레로(28·다저스)의 끝내기 우전안타에 힘입어 6-5로 신승했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브랜든 맥카티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연패 뒤 2연승한 다저스는 4승3패, 2연승이 끝난 매리너스는 3승4패를 마크했다. 다저스는 지난 2년간 인터리그 성적이 23승17패로 좋았는데 올해 역시 첫 스타트를 연장전 승리로 기분 좋게 끊었다.

10회말 터진 게레로의 끝내기안타가 백미였지만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수훈갑은 201cm 꺽다리투수 맥카티였다.

맥카티는 1914년 이후 한 경기에서 ‘4피홈런 이상-10탈삼진 이상’을 거둔 역대 10번째 메이저리그 투수로 등록됐다. 가장 최근의 경우 커트 쉴링(48)이 2번이나 같은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이날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던 볼넷 수까지 더하면 무려 100년 만에 ‘4피홈런-10탈삼진-무볼넷’ 등을 동시에 달성한 첫 투수가 됐다.

7이닝을 던지면서 홈런을 뺀 피안타 수가 단 2개였을 만큼 맥카티의 구위는 합격점을 받기 충분했다.

특히 맥카티는 빅리그에서도 소문 난 ‘하드 싱커볼러’라는 사실에 피홈런 4방이 포함된 이 진기록이 더욱 값지게 받아들여진다. 맥카티의 한 경기 4피홈런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뛰던 지난 2005년 5월2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원정 5이닝 6피안타 4피홈런 6실점 3볼넷 4탈삼진 등) 이후 약 10년만이다.

한편 15일 류현진을 대체할 5선발투수로는 베타랑 우완투수 스캇 베이커(33·다저스)가 아닌 좌완투수 데이비드 허프(30·다저스)가 최종 낙점됐다.

이날 다저스 구단은 허프를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불러올려 15일 매리너스와 2차전에 선발 투입시킨다고 발표했다. 트리플A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던 베이커가 아닌 허프를 깜짝 발탁한 이유에 대해 돈 매팅리(53·다저스) 감독은 “매리너스전에는 좌완투수가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리너스는 일본인 우완선발 이와쿠마 히사시(33·매리너스)를 내세워 이날 연장전 패의 설욕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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