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단장 "추신수 아내 하원미에 감사, 연설도 요청"

  • 등록 2015-10-06 오후 2:41:40

    수정 2015-10-07 오후 1:28:3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존 대니얼스(38·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은 “추신수(33·레인저스)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이를 극복하도록 부분적으로 도움을 준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6일(한국시간) 말했다.

대니얼스 단장은 미국 지상파 ‘ABC’ 산하 댈러스-포트워스 지역방송국인 ‘WFAA’와 인터뷰에서 “지난 밤 추신수와 함께 있는 하원미 씨에게 팀의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추신수에게 했던 것처럼 비슷한 연설을 해줄 수 없느냐고 요청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니얼스 단장은 “그런데 옆에 있던 추신수가 내 요구를 차단했다”면서 “그건 오로지 자신만의 것이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추신수가 힘찬 걸음으로 득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하원미 씨는 남편 추신수가 극심한 슬럼프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이 많아지자 하루는 곁에서 “미국에 처음 왔을 때나 마이너리그 시절에 비하면 지금이 훨씬 나은데 뭐가 그리 걱정이냐”고 한 마디를 건넸다.

아내의 이 조언을 듣는 순간 추신수는 어떤 깨달음을 얻으면서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

추신수 부부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연일 조명 받을 만큼 3년만의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질적인 일등공신 역할을 할 ‘추추 트레인’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이날 아메리칸리그(AL) ‘9월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물론 서부지구 우승을 향해 지난 두 달간 전개된 기적의 레이스 기간 동안 추신수보다 중요했던 선수는 없었다는 게 WFAA가 강조하는 대목이다.

이는 대니얼스 단장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이다. 그는 “후반기 추신수가 어떤 선수인지를 똑똑히 목격했다”며 “아마 리그 최고의 선수였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존심이 강하고 팀에 대한 의무감을 느끼는 선수를 본다”면서 “추신수는 자신을 믿고 지켜봐주는 사람들에게 보답하길 원했고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WFAA는 “2015시즌 전 레인저스에는 현 야구계 최악의 계약 5가지 가운데 3개가 존재하고 그중 하나가 추신수라는 언론기사들이 들끓었는데 긴 시즌을 치르고 난 지금 추신수는 모든 비아냥을 딛고 자신의 진가를 손수 증명해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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