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수 5안타' 서건창 "오늘 경기 큰 수확은 익숙함"

  • 등록 2017-02-28 오후 10:26:20

    수정 2017-02-28 오후 10:27:44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 호주 경기. 3회말 무사 1루 때 서건창이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척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5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두른 서건창(넥센)이 이날 승리의 성과로 ‘익숙함’을 꼽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2루수 서건창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5타수 5안타를 때려 한국의 8-3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평가전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서건창은 이날 활약의 비결을 ‘편안함’으로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 감독님이 편하게 스윙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며 “나도 모르게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감독님 말씀 듣고 아차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그 이상 뭔가 하고 싶지는 않다. 본경기 때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진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건창의 5안타는 모두 밀어서 친 안타였다. 서건창의 타격 기술이 돋보였던 장면들이었다.

서건창은 “투수의 공을 아직 많이 보지 않은 상황이었다. 익숙하지 않다 보니 그냥 결대로 치려고 경기 전부터 생각했다”며 “밀어서 안타가 나온다는 것은 점점 좋아진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식 평가전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WBC 본경기를 앞두고 상무, 경찰청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다.

서건창은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한다. 평가전에선 부상을 조심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남은 두 차례 연습경기 때는 모든 것을 해볼 생각이다. 주루도 과감하게 해보고 기습번트도 하겠다. 진짜 시합이라 생각하고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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