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30점 폭발' 모비스, 동부 꺾고 챔프전 2연승

  • 등록 2015-03-31 오후 7:31:36

    수정 2015-03-31 오후 7:39:21

울산 모비스 문태영이 원주 동부의 수비를 뚫고 중거리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 모비스가 안방에서 원주 동부에 2연승을 거두고 3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모비스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혼자 30점을 책임진 문태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83-65로 제압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1,2차전을 잇따라 잡고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잇따라 이긴 팀의 최종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무려 88.9%나 된다.

초반 분위기는 동부가 나쁘지 않았다. 동부는 사이먼과 윤호영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다. 1쿼터에서만 동부의 페인트 존 득점이 14점이나 됐다. 3점슛도 전반에만 5개를 성공시키는 등 공격이 순탄하게 풀렸다.

반면 모비스는 2쿼터까지 동부의 높이를 활용한 지역방어를 깨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영만 동부 감독이 모비스의 약점으로 지적했던 부분이 맞아 떨어지는 듯 했다. 결국 2쿼터가 끝났을때 스코어는 43-35로 동부가 8점 앞섰다.

하지만 3쿼터부터 전세가 역전됐다. 문태영과 라틀리프, 양동근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모비스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반면 동부는 턴오버를 남발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모비스는 단숨에 역전에 성공한 뒤 59-52로 점수차를 벌린 채 3쿼터를 맞이했다.

이어 4쿼터에서도 문태영의 연속 득점이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10여점차로 격차가 벌어졌고 이후 더이상 접전은 나오지 않았다. 문태영은 4쿼터에서만 8점을 책임지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30점을 책임진 문태영은 자신의 플레이오프(26점), 챔피언결정전(25점) 한 경기 최다 점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양동근도 17점 6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다. 아이라 클라크는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동부는 윤호영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턴오버를 15개나 범하면서 스르로 무너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공중파 TV 중계방송 관계로 평일 오후 5시에 열렸다. 일과가 끝나지 않은 이른 시간에 경기가 치러진 탓에 관중은 평소보다 크게 줄었다. 총 302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다행히 챔프전 역대 최소 관중 기록은 모면했다.

모비스와 동부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은 4월 2일 오후 7시 동부의 홈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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