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환상 결승골' 한국, 아르헨도 잡았다...16강 확정

  • 등록 2017-05-23 오후 9:53:58

    수정 2017-05-23 오후 10:06:40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전반전 한국 이승우가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한국의 백승호가 패널티킥으로 팀 두번째 골을 넣고 이승우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의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 마저 꺾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 B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기니와의 대회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한국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기록, 조 1위로 올라섰다.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가 앞서 열린 기니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1승1무 승점 4점으로 조 2위다. 기니가 1무1패 승점 1점, 아르헨티나는 2연패로 아직 승점이 없다. 기니와 아르헨티나가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어느 팀이 이기든 한국을 넘어설 수 없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기니전과 마찬가지로 이승우-조영욱(고려대)-백승호 ‘삼각편대’에게 최전방 공격을 맡겼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은 변화가 눈에 띄었다. 개인능력이 뛰어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기 위해 3명의 중앙 수비수를 배치한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왼쪽부터 이상민(숭실대)-김승우(연세대)-정태욱(아주대)이 나란히 섰다.

미드필더진은 4명이 포진했다. 이진현(성균관대)과 이상헌(울산)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고 좌우 윙백은 윤종규(서울)와 이유현(전남)이 배치됐다. 골문은 기니전과 마찬가지로 송범근(고려대)이 낀다.

지난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게 0-3 완패했던 아르헨티나는 예상대로 한국은 초반부터 파상공세로 나섰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역습 기회를 노렸다.

역습 전술은 대성공이었다. 그 중심에는 이승우가 있었다. 전반 18분 이승우가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이승우는 역습 찬스에서 아르헨티나 왼쪽 측면을 단독 돌파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키를 살짝 넘기는 칩샷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승우의 놀라운 개인능력으로 만들어낸 골이었다. 지난 기니전 선제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이후에도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아르헨티나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 숫자를 더욱 늘렸다. 하지만 정태욱, 이상민, 김승우가 지키는 스리백이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골키포 송범근의 선방도 돋보였다.

한국은 전반 42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역습으로 만든 골이었다.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기 위해 조영욱이 아르헨티나 골문으로 쇄도했다. 이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골키퍼 프랑코 페트롤리가 조영욱의 진로를 몸으로 막았다.

조영욱과 페트롤리는 함께 쓰러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조영욱은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일어났다. 페널티킥 키커는 백승호였다. 백승호는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전반을 2골 차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아르헨티나에게 첫 실점을 내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공격수 마르셀로 토레스에 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도 물러서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후방에서 찔러주는 롱패스로 역습에 나섰다. 수비수까지 모두 공격에 가담한 아르헨티나의 뒷공간을 노렸다.

한국은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로 아르헨티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중반 이후 결정적인 위기가 몇 차례 있었지만 끝내 실점을 내주지 않고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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