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후예들 콧대 납작하게 만든 '코리안 메시' 이승우

  • 등록 2017-05-23 오후 9:54:12

    수정 2017-05-23 오후 9:54:12

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이승우가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희망’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의 콧대를 납작하게 했다.

이승우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18분 그림같은 선제골을 터뜨려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에 다소 고전했다.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 기회를 노렸다.

이승우는 자신에게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승우는 센터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질풍같은 돌파로 아르헨티나 왼쪽 측면을 허물었다. 아르헨티나 수비수들이 따라붙었지만 이승우의 스피드를 저지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수비수들을 제치고 문전 앞까지 질주한 이승우는 동료에게 패스하는 척하면서 방향을 바꿔 수비수를 속였다. 이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을 성공시키는 순간 이승우는 관중석 쪽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어 지난 기니전과 마찬가지로 신태용 감독에게 달려가 하이파이브와 함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신태용 감독도 환한 미소로 이승우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일 기니전 선제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2골 모두 이승우의 개인능력으로 만들어낸 환상적인 골이었다. 기니전과 아르헨티나전 모두 이승우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팀 전체가 상승세를 탔고 시원한 승리로 이어졌다.

이승우는 선제골 이후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한국 공격을 앞장서서 이끌었다. 상대 수비진의 거친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고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이승우의 완벽한 독무대로 꾸며지고 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리오넬 메시가 걸어온 길을 착실히 따르고 있다. ‘제2의 메시’ 또는 ‘한국의 메시’를 꿈꾸는 이승우는 ‘메시의 후예’를 상대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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