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옛동료 에릭센 쾌유 기원 "힘내요 형제여"

  • 등록 2021-06-13 오후 2:03:43

    수정 2021-06-13 오후 2:03:43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동갑내기’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의 쾌유를 기원했다. 손흥민은 1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에릭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시절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나의 모든 사랑을 에릭센과 그의 가족에게 보냅니다. 힘내요 형제여”라는 글과 함께 하트와 두 손을 맞대고 기도하는 모양의 이미지를 남겼다.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29)이 토트넘 홋스퍼의 ‘동갑내기’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의 쾌유를 기원했다.

손흥민은 1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에릭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시절 찍은 사진과 함께 “나의 모든 사랑을 에릭센과 그의 가족에게 보냅니다. 힘내요 형제여”라고 글을 올렸다. 하트와 두 손을 맞대고 기도하는 모양의 이미지도 함께 남겼다.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덴마크 대 핀란드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42분께 특별한 충돌 상황 없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돼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는 위급한 상황이 이어졌다. 에릭센은 간신히 의식을 되찾았지만 산소마스크를 쓴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에릭센은 약 1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동료들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향후 심장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도 에릭센의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1992년생 동갑내기인 손흥민과 에릭센은 2015~16시즌부터 5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에릭센이 지난해 1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밀란으로 이적했고 2020~21시즌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손흥민 외에도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는 이어지고 있다. 벨기에 축구대표팀 공격수이자 에릭센의 현재 팀 동료인 로멜루 루카쿠(인테르밀란)는 러시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에릭센을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크리스, 크리스, 사랑해(Chris, Chris, I love you)”라고 외쳤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도 SNS에 “에릭센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이 한 마음으로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피치 위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는 글을 올리며 에릭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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