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울에 패하고도 ACL 결승행...알 아인과 우승 다툼

  • 등록 2016-10-19 오후 9:50:15

    수정 2016-10-19 오후 9:50:15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삼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전북 현대와 FC서울 경기. 결승 진출에 성공한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북 현대가 FC서울에게 패하고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북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서울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덕분에 1, 2차전 합계 스코어 5-3으로 서울을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이로써 2006년, 201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2006년에는 알 카라마(시리아)를 1,2차전 합계 3-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반면 2011년에는 알 사드(카타르)에게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전북이 결승에서 맞붙을 상대는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인이다. 한국의 이명주가 활약 중인 알 아인은 엘 자이시(카타르)를 1,2차전 합계 5-3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전북과 알 아인의 결승전 1차전은 다음 달 19일 전주에서 열리고, 2차전은 26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된다.

3골 차 여유를 안고 경기에 나선 전북은 최전방에 김신욱을 내세우고 2선에 공격 2선에 레오나르도와 김보경, 이재성, 로페즈를 배치한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반면 결승 진출을 위해 무조건 다득점이 필요했던 서울은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으로 이어지는 ‘아데박 트리오’를 모두 출전시키며 총공격에 나섰다.

서울은 초반부터 전북의 골문을 향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4분 아르디아노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간데 이어 전반 20분에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데얀이 슈팅을 날렸지만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38분 기어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김치우의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골로 마무리했다. 아드리아노의 AFC 챔피언스리그 13번째 득점이었다. 사실상 대회 득점왕을 확정짓는 골이었다.

전북도 가만히 당하지는 않았다. 후반 10분 이동국과 고무열을 투입하며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결국 후반 1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로페즈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북으로선 서울의 실낱같은 희망 마저 꺼뜨리는 완벽한 쐐기골이었다.

서울은 후반 교체투입된 고광민이 후반 추가시간 골을 터뜨려 승리를 일궈냈다. 하지만 경기를 이기고도 서울은 기뻐할 수 없었다. 그나마 서울로선 K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는 전북을 올시즌 4번째 맞대결만에 승리했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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