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탈출구 없는 철장'에서 치르는 지옥의 경기 열린다

  • 등록 2020-10-25 오후 5:06:01

    수정 2020-10-25 오후 5:06:01

WWE ‘헬인어셀’ 대회에서 여성 타이틀을 놓고 대결하는 챔피언 베일리(왼쪽)과 도전자 사샤 뱅크스. 사진=WWE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에서 ‘지옥의 철장 경기’가 열린다.

스포츠 전문채널 IB스포츠는 오는 26일 오전 8시부터 WWE 먼슬리 스페셜 이벤트인 ‘헬인어셀’(Hell in a cell)을 생중계한다.

‘헬인어셀’은 2009년부터 시작된 대회다.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0월에 빠짐없이 열리고 있다. 매년 많은 관중을 불러모아 대회를 개최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대신 경기장 주위에 설치된 거대한 모니터를 통해 각자의 집에 있는 수천 명의 팬들이 마치 체육관에서 직접 경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헬인어셀’의 하이라이트는 거대한 철장 구조물 안에서 치러지는 ‘헬인어셀 매치’다. 이 경기에 사용되는 철장은 무려 6m 높이에 무게가 5톤에 이른다.

천장이 뚫려 있고 외부에서 출입문을 열 수 있는 일반적인 스틸 케이지와 달리 헬인어셀 매치에 쓰이는 철장은 천장이 막혀 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문이 열리지 않는다. 오로지 두 선수 중 한 명이 쓰러져 경기가 끝날때까지 철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철제 구조물 자체가 단단하고 위험하다보니 선수들 입장에선 항상 큰 부상의 우려를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금까지 WWE 역사상 헬인어셀 매치는 총 42번 열렸다. 최근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 언더테이커가 가장 많은 14번 경기를 치렀다. 1998년 6월 ‘킹오브더링’ 대회에서 열렸던 언더테이커 대 맨카인드(믹 폴리)의 헬인어셀 매치는 최고의 명경기로 기억된다.

당시 맨카인드는 6m에 이르는 철장 꼭대기에서 언더테이커의 공격을 받아 아래로 추락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하마터면 큰 불상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순간이었다.

올해는 헬인어셀 매치가 총 3경기나 열린다. WWE 유니버설 챔피언 벨트를 놓고 현 챔피언 로만 레인즈와 도전자 제이 우소가 맞붙는다. 둘은 같은 사모안 핏줄을 나눈 사촌 관계다. 앞서 한 차례 경기를 치러 로만 레인즈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가운데 제이 우소가 설욕에 나선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현 WWE 챔피언 드류 매킨타이어는 도전자인 백전노장 랜디 오튼과 헬인어셀 매치를 치른다. 둘은 이미 8월에 열린 ‘서머슬램’과 9월 ‘클래시 오브 챔피언스’에서 타이틀전을 벌여 모두 매킨타이어가 이겼다.

하지만 오튼은 계속해서 도전을 요구했고 이번에는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환경을 선택했다. 오튼은 헬인어셀 매치를 7번이나 치러 4번 승리한 베테랑이다. 반면 매킨타이어는 헬인어셀 매치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방식으로는 오튼이 훨씬 유리하다.

가장 주목할 헬인어셀 매치는 여성부 경기다. 현 챔피언 베일리가 도전자인 사샤 뱅크스와 맞붙는다. WWE 역사상 여성 선수들이 헬인어셀 매치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공교롭게도 세 번의 경기 모두 사샤 뱅크스가 참가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사샤 뱅크스가 유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샤 뱅크스는 지난 두 번의 헬인어셀 매치에서 모두 패했다.

원래 베일리와 사샤 뱅크스는 절친 관계였지만 베일리가 사샤 뱅크스를 배신하고 철제 의자를 사용한 잔인한 공격을 퍼부었다. 지금은 과거의 우정을 찾아볼 수 없고 증오와 원한만 남은 관계가 됐다. 여성 선수들의 경기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과 맞물려 가장 거친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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