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피겨 전설' 페트렌코 "김연아 연기, 흠잡을 데 없다"

  • 등록 2014-02-19 오후 7:05:26

    수정 2014-02-19 오후 7:05:26

△ 피겨 국가대표 김연아가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드레스 리허설에서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에 맞춰 연기를 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990년대를 전후해 세계 피겨계를 지배한 빅토르 페트렌코가 김연아(23)의 연기를 칭찬했다.

페트렌코는 최근 아이스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김연아에 대해 “강하고 안정적이다. 특히 점프가 완벽하다.(She is the perfect jumper) 그의 연기에서 약점을 찾을 수 없다.그는 경쟁할 준비가 돼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김연아가 무조건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김연아에게 도전하는 몇 명의 경쟁자가 있다. 그들도 좋은 몸 상태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누가 압박감을 잘 견디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대망의 올림픽 2연패를 목표하고 있다. 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 ‘피겨 전설’ 소냐 헤니(3연패·1928, 1932, 1936년), 카타리나 비트(2연패·1984, 1988년) 이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종목에서 2연패 이상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페트렌코의 말은 일리가 있다. 김연아의 금메달이 가장 유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23)는 트리플악셀과 에이트 트리플(트리플 점프 8회)을 내세워 김연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5)는 홈 링크의 이점을 살려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김연아의 컨디션을 평가한 페트렌코는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소련 대표로 지난 1988년 캐나다 캘커리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피겨 싱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계 피겨계를 평정했다.

그는 1994년 노르웨이 릴리함메르 대회에서 4위에 오른 후 은퇴했다. 지금은 미국에서 거주하며 피겨 코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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