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월의 성장 비결? '당당함과 겸손함'

  • 등록 2014-08-28 오후 4:09:57

    수정 2014-08-28 오후 6:18:19

△ 존 월이 명지중고등학교 농구부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사진= 아디다스 제공


[명지고등학교 체육관=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내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겠다”

첫방한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존 월(23·워싱턴 위저즈)이 롤모델을 꼽아달라는 농구 유망주의 질문에 주저 없이 답했다. 그의 동작, 말 하나하나에는 당당함이 묻어 있었다.

28일 존 월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명지고등학교 체육관을 찾았다. 명지중고등학교 농구부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농구클리닉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아디다스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약 1시간가량 이어졌다.

농구클리닉 멘토로 나선 존 월은 학생들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지인들과 농담을 건넬 만도 했지만, 시선은 항상 학생들의 동작에 고정돼 있었다.

그는 픽-앤-롤 동작과 스크린, 수비 등을 가르치면서 임무를 잘 수행하는 선수들에겐 “완벽하다(Perfect)”며 사기를 북돋아줬다. 한 번은 수비할 때 ‘스위치’(수비시 수비할 상대를 순간적으로 바꾸는 것)를 하지 말고 수비할 것을 지시했지만, 한 학생이 습관적으로 스위치를 하자 “스위치 하지 말고 다시 해보라(No Switch!)”고 주문했다.

헐거운 수비를 보인 한 학생에게는 수비가 ‘루즈(Loose)’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존 월(가운데)이 한 농구 유망주의 사기를 높여주고 있다. / 사진= 아디다스 제공


존 월은 자신의 농구 비법을 최대한 많이 전하려고 애썼다. 비시즌 110%의 강도로 훈련에 몰두한다던 그는 이날 농구클리닉에서도 주어진 시간 동안 쉴새없이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도 성의 있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미국 농구대표팀 탈락과 관련한 다소 민감한 질문에도 불편한 기색 없이 겸손하게 답했다. 한 학생이 르브론 제임스(29·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1대1 대결 예상 승자를 묻자 “내가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당당함과 겸손함을 두루 갖춘 그의 다가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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