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배구, 8년만에 세계선수권 도전...인천AG 전초전

  • 등록 2014-08-28 오후 4:10:29

    수정 2014-08-28 오후 4:10:29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오는 29일 대회가 열리는 폴란드로 출국한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2014 세계남자선수권 아시아예선 최종라운드(D조)에서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예선라운드 1위로 세계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어 2014 월드리그에서 유럽의 강호인 네덜란드, 체코 및 포르투갈 팀을 차례로 꺾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제4회 AVC컵 남자배구대회에서는 전승으로 우승을 일궈내며 조직력을 다졌다.

B조에 속한 한국은 브라질, 쿠바, 독일, 튀니지, 핀란드와 함께 싱글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 종료 후 각 조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하고 이후 6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1956년 프랑스 대회에서 처음 세계무대와 접한 한국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1978년 대회에서 러시아, 이탈리아, 쿠바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은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현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박기원 감독이 주전센터로 맹활약을 펼쳐 이후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은 이후 1982년 아르헨티나 대회와 1994년 그리스 대회에서도 8위를 차지하며 세계 수준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선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06년 일본 대회에선 24개 팀 가운데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2002년과 2010년에는 아예 출전권 조차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으로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가 8년 만의 복귀인 셈이다.

카토비체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 한국은 9월 1일 튀니지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핀란드(3일), 쿠바(5일), 브라질(6일), 독일(7일)과 잇따라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조 4위 안에 들어 16강에 오른 뒤 내친김에 8강 이상까지 노린다는 각오다. 같은 조의 최약체로 꼽히는 튀지니를 무조건 잡고 독일, 핀란드 중 한 팀을 잡는다면 16강 진출도 불가능하지 않다.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자랑하는 브라질, 쿠바는 한국에게 벅찬 상대로 여겨진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이 대회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다음달 열릴 인천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대표팀도 아시안게임에 맞춰 전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기원 감독은 “공격은 이대로 가면 아시안게임에 맞출 수 있겠지만 계속 서브가 올라오지 않고 있고 리시브도 마찬가지”라면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서 팀 실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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