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김소현 "첫사랑 연기 고민돼…저만의 것 보여줄래요"

  • 등록 2015-07-28 오후 6:55:55

    수정 2015-07-28 오후 6:55:55

김소현(사진=김정욱 기자)
[고흥(전남)=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김소현이 첫사랑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28일 전남 고흥 점암면 화계리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 현장 공개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김소현은 극중 노래를 좋아하며 라디오 DJ가 되고 싶은 꿈 많은 소녀 수옥 역을 맡았다. 범실(도경수 분) 산돌(연준석 분) 개덕(이다윗 분)의 호감을 한몸에 받는 ‘첫사랑’의 대상이다. ‘건축학개론’의 수지에 이어 국민 첫사랑 계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김소현은 “첫사랑 연기여서 신경 많이 쓰였다. 관객이 저를 보면서 설레야 하고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해야 하니까. 감독님은 저한테 전형적인 첫사랑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존의 작품에서 첫사랑이 보여준 모습과 비슷한 부분도 있겠지만 수옥만의 에너지 그런 거를 더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시골 소녀의 모습을 입히기 위해서 피부를 까맣게 태웠다. 더 앳되 보였다. 김소현은 “애처럼 보이면 멜로가 될까, 촌스럽게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열일곱 살이니까 어찌 보면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익숙해졌다”고 얘기했다.

‘순정’은 음악 라디오 방송 도중 23년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지극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도경수 김소현 이다윗 주다영 등이 출연하며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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