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KIA, 로위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을까

  • 등록 2016-08-17 오후 3:31:45

    수정 2016-08-17 오후 3:31:45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치열한 순위 싸움도 언젠가는 결정이 나겠지요. 선수들도 힘들겠지만 좀 더 기운 내 주길 바랍니다. 희망 고문에 당한 상처는 잘 아물지 않죠. 모든 팀에게 기회가 열린 만큼 보다 힘을 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로위. 사진=연합뉴스


◇첫 경기는 KIA-KT전 입니다.

KT는 어제 경기서 모처럼 KIA전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이제 3승째 인데요. 역시 타선이 터져줘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한 경기였습니다. 최근 들어 타선이 너무 부진한데요. 어제 경기가 약이 될 수 있을까요?
KT 선발은 로위 선수 입니다. 약점이 분명한 선수 입니다. 언제 좋고 나쁜지가 확연하게 구분이 되는데요. 일단 원정 경기서 대단히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직 표본이 많지 않지만 홈 경기 보다 원정 경기 성적이 너무 안 좋습니다.
또 있습니다. 바로 1회 입니다. 모든 투수들이 힘겨워 하는 이닝이라고 말하죠. 하지만 로위 선수는 지나치게 1회가 안 좋습니다. 바꿔 말하면 1회를 잘 넘기면 승산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 되겠죠. 과연 KIA 타자들이 원정 경기와 1회가 약점인 로위의 약한 고리를 공략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1회를 쉽게 넘겨주면 경기 흐름을 놓칠 수도 있지 않을까요.
KIA 선발은 양현종 선수 입니다. 최근 2경기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여줬죠. 하지만 역대 KT전서는 매우 좋은 공을 던졌습니다. 통산 평균 자책점이 1.22에 불과합니다. 광주서는 특히 더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다음 경기는 한화-두산전 입니다.

청주는 역시 한국의 쿠어스필드였습니다. 어제도 정말 많은 홈런이 터져 나왔는데요. 한화는 원정팀에게 보다 많은 청주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꼭 청주가 아니더라도 한화는 두산을 만나면 유독 장타를 많이 허용했습니다. 그만큼 두산 타자들이 한화 투수들을 잘 공략했다는 뜻이 되겠죠.
결국 승부는 김재환 선수를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두산은 한화전서 김재환 선수부터 공격을 풀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오늘도 김재환 선수를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포인트가 될 거라 봅니다.
한화 선발은 카스티요 선수 입니다. 등판할 수록 안정감을 보여주고는 있는데요. 첫 두산전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그 때의 경험이 보약이 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두산 선발은 꾸준함의 대명사 장원준 선수 입니다. 한화전 성적은 조금 들쑥 날쑥 했는데요. 두산의 타선을 감안하면 안 좋았을 때 정도의 투구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음은 롯데와 넥센의 경기 입니다.

롯데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기가 되어줘야 할 타선이 흔들리며 팀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중심이 되어줘야 할 황재균 선수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후반기 들어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롯데 선발은 박진형 선수 입니다. 웃을 일 많지 않은 롯데 팬들이 간만에 미소 지을 수 있는 날이죠. 정말 쑥쑥 성장을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 입니다.
넥센 선발은 맥그레거 선수 입니다. 나오면 그래도 자기 책임 이닝은 다해주는 선수죠. 하지만 아직 고척돔에서 약했던 모습에선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고척돔에서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 입니다.


◇다음 경기는 삼성-NC전 입니다.

삼성은 최근 다소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서 승리하면 올시즌 첫 4연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지난해엔 3연승 이상이 무려 15번이나 있었군요.
중심 타선이 무게 중심을 잡아주며 팀 타선에도 힘이 붙고 있습니다. 전체 타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삼성 선발은 플란데 선수 입니다. 나름 기대치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선수죠. 다만 주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투구 차이가 큽니다. 주자가 나가면 땅볼 유도율이 크게 낮아지는데요. 주자 있을 땐 땅볼 유도가 유리할텐데 말이죠. 어디에서 생기는 차이인지 한 번쯤은 살펴봐야 할 듯 합니다.
NC는 최근 선발 부족 현상을 겪고 있죠. 오늘은 구창모 선수가 출격하는 날 인데요. 좌타자 상대를 잘 하는 선수지만 삼성전 좌타자 상대 성적은 그리 좋은 편이 못됩니다. 삼성의 중심 좌타라인을 어떻게 막을지가 관건 입니다.


◇마지막 경기는 SK-LG전 입니다.

LG는 최근 선발 투수만 제 몫을 해주면 승리를 가져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타선의 후반 집중력이 좋고 불펜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닝 소화력이라면 오늘 선발 소사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도 괜찮을 듯 합니다. 안 그래도 긴 이닝 소화가 장점인 선수인데 최근 그 장점이 더욱 도드라지고 있습니다.
SK 선발은 윤희상 선수 입니다. 기량만 놓고 보면 절대 만만히 볼 수 있는 투수가 아니죠.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그리 좋은 편이 못됩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우타자에게 약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오늘 윤희상 선수의 어깨는 특히 더 무거운데요. 타선이 얼마나 지원을 해줄 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SK 타자들은 유독 잠실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오늘은 투수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기록 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17일 경기의 관전포인트였습니다. 재밌는 야구 되시구요,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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