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괴물투수' 사사키, 2경기 연속 퍼펙트 앞두고 교체, 왜?

  • 등록 2022-04-17 오후 5:58:15

    수정 2022-04-17 오후 6:17:43

지바롯데 마린스 소속의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 사진=지바롯데 구단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프로야구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 마린스)가 2경기 연속 퍼펙트게임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사사키는 17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회까지 2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무결점 투구 행진을 이어갔다.

사사키는 24타자를 상대로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삼진은 무려 14개나 잡아냈다. 8회초에도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주무기인 낙차 큰 포크볼을 앞세워 세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사사키는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오릭스 버펄로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바 있다. 9이닝 동안 27명 타자를 상대로 105개 공을 던지면서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27개 아웃카운트 가운데 19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사사키의 퍼펙트게임은 1994년 5월 18일 마키하라 히로키(요미우리 자이언츠) 이후 일본프로야구에서 28년 만에 나온 퍼펙트게임이었다. 아울러 20세 5개월의 나이라 대기록을 세우면서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 기록도 다시 썼다.

이후 일주일 만에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는 2경기 연속 퍼펙트게임을 눈앞에 뒀다. 8회까지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앞선 경기 27명 타자에 이어 이날 24명을 범타 처리했다. 그전 경기 포함, 52명 타자 연속 아웃 기록을 세웠다. 2회초까지 4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등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다 타이인 25이닝 연속 탈삼진 기록도 새로 썼다.

하지만 전무후무한 2경기 연속 퍼펙트게임 대기록은 이뤄지지 않았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사사키의 역투에도 스코어는 8회까지 0-0이었다. 사사키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더라도 퍼펙트게임 달성이 불확실했다. 퍼펙트게임이 완성되려면 경기를 끝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8회를 마친 시점에서 사사키의 투구수는 102개에 이르렀다. 결국 이구치 다타히토 지바 롯데 감독은 사사키 대신 9회초 투수를 마스다 나오야로 교체했다.

승부가 0-0 동점으로 연장전에 접어든 가운데 지바 롯데는 연장 10회초 세번 째 투수 니시노 유우지가 니혼햄 선두타자 만나미 추세이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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