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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민호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지난 24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6-4로 앞서다 필승계투조가 무너지면서 6-9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이후 25일과 26일 KT를 잇따라 꺾고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주말 3연전을 마무리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성적 42승 1무 29패를 기록, 2위 키움을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KT는 34승 2무 36패를 기록, 불안한 5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LG 선발 이민호의 역투가 돋보였다. 이민호는 이날 KT 타선을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 97개를 던지면서 삼진은 7개나 잡았다.
특히 직구 구속이 149km까지 이른 가운데 중요한 고비마다 최고 143km까지 찍은 슬라이더가 빛을 발했다. 이날 이민호는 총 투구수의 절반이 넘는 51개 슬라이더를 던져 효과를 봤다.
프로 데뷔 후 KT전 통산 첫 승리를 달성한 이민호는 시즌 7승(4패)으로 다승 공동 5위에 올라섰다. 지난 21일 한화전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을 거둔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타석에선 김현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137km짜리 커터를 받아쳐 우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4호 홈런을 때린 김현수는 리그 홈런 순위 2위를 유지했다.
LG는 2회초에도 1사 후 이상호, 허도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홍창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0-3으로 뒤진 4회말 1사 후 박병호가 시즌 22호 홈런을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데뷔전 이후 17일 만의 복귀전에 나선 KT 외국인투수 벤자민은 4이닝 동안 7안타 4탈삼진 3실점해 패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