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엄마 H.O.T 콘서트 간다" 재결합 소식에 다시 눈 뜬 팬덤

  • 등록 2015-09-03 오후 5:34:04

    수정 2015-09-03 오후 5:46:54

H.O.T.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Forever H.O.T”(im07****) “신랑아, 하루만 아기 좀 부탁해”(kmgc****) “오빠, 저 이제 돈 많이 벌었어요”(free****) “이건 무조건 간다”(tiie****) “드디어 전설이 돌아오는구나”(soli****) “‘응답하라 1997’ 실사 재현인가?”(mrka****)

9월 3일 그룹 H.O.T의 재결합 소식이 전해진 후 올라온 실시간 반응이다. 마치 잠자던 사자가 눈을 뜨듯 컴백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H.O.T의 과거 팬덤이 일제히 반색했다. 아이돌 팬덤의 원조라 불리던 CLUB H.O.T(H.O.T의 공식 팬클럽명)가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H.O.T.는 1996년 9월 데뷔했다. 현재 아이돌 그룹 열풍을 주도한 1세대 중에서도 첫 번째 주자로 ‘캔디’, ‘전사의 후예’, ‘행복’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전설’로 비유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중국과 동남아 등지를 무대로 초창기 K팝 한류의 붐도 일으켰다. 워낙 거물 그룹이었던 만큼 재결합 소식이 가끔 전해졌으나 성사되지 못하다 최근 갈피를 잡았다.

2016년인 H.O.T의 데뷔 20주년 무대가 재결합 현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H.O.T.의 제작자이자 SM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 회장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도 SM엔터테인먼트에 남아 있는 강타에게 “H.O.T. 20주년인데 뭐든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봤다는 얘기까지 전해졌다.

H.O.T의 재결합 소식을 가장 크게 환영한 쪽은 역시 과거의 팬덤이다. 20여 년 전 10대 소녀였던 이들은 이제 30대가 됐으나 열정은 그대로다. 이들은 오랫동안 발길을 끊었던 팬클럽 사이트를 찾아보기도 하고 서랍장 깊숙이 숨겨둔 H.O.T의 브로마이드와 응원용 우비 등을 꺼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열띤 반응을 보였다.

1세대 H.O.T 팬을 자부하는 J양(전문직 31)은 “H.O.T의 완전체 재결합 및 컴백 소식을 듣고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라며 “지난해에 god가 재결합하는 모습을 보고 찡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오빠들’(H.O.T)도 다시 뭉쳤으면 하는 부러움도 있었는데 20주년을 맞아 성사되는 듯해 기쁘다”고 말했다.

팬들이 한 무대에 선 H.O.T를 다시 보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들이 최고의 순간에 큰 잡음 없이 갈라섰기 때문이다. J양은 “최고의 정점에서 H.O.T가 서로 헤어졌던 만큼 그리움이 더 큰 듯하다”며 “다섯 명이 같은 무대에 있었던 그 최고의 순간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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