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패러다임 '신서유기']② 나영석이 쏘아올린 큰 공

  • 등록 2015-10-02 오후 12:00:00

    수정 2015-10-02 오후 12:00:00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변화는 시작됐다. 나영석 PD와 ‘신서유기’가 쏘아 올린 신호탄이다. 방송사 플랫폼에 의존하던 방송 콘텐츠들이 웹이라는 새 날개를 달았다. 넷플릭스 등 새로운 콘텐츠 제공업체도 곧 한국에 상륙한다. 지상파 방송사도 변화를 모색 중이다. 변화에 적응하지 않는다면 뒤처진다.

△옛말이 된 웹 콘텐츠의 부진

웹 콘텐츠의 시대라고 했다. 하지만 뚜렷한 결과물이 나온 것은 ‘신서유기’가 처음이다. 최근 웹 드라마 제작이 활성화되며 다양한 작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으나 성공으로 이어지긴 어려웠다. 히트한 작품들 역시 유명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섭외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대중적이기보다는 특정 팬덤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서유기’는 웹 콘텐츠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인정받은 경우가 될 듯하다. 현재 4000만 뷰를 이미 넘어선 상태이며 5000만 뷰를 넘어 차후 1억 뷰도 도전해볼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이다.

△방송사 플랫폼의 절대성의 균열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플랫폼이 되는 방송사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편성 여부 하나도 프로그램의 생사가 오갔다. 하지만 웹 콘텐츠 ‘신서유기’의 등장으로 방송사 카르텔에 금이 갔다. 방송 전파를 타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웹 콘텐츠를 실어나르는 포털 사이트의 힘은 그만큼 커졌다.

콘텐츠의 질은 예전보다 더 중요해졌다. ‘신서유기’가 인기 있었던 것은 웹콘텐츠여서가 아니라 나영석 PD와 출연진들 간의 찰떡 궁합 덕이다. 하드웨어인 플랫폼이 절대성을 잃은 가운데 소프트웨어가 주목받는다. ‘신서유기’가 물꼬를 튼 만큼 앞으로 다양한 웹 콘텐츠가 온라인 시청자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웹콘텐츠, 더 많아진다

최근 방송가 최대의 화두는 내년 초 한국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한 넷플릭스다. 인터넷 기반 TV서비스(OTT)다.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글로벌 사업 총괄책임자는 9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15)’ 개막식 기조강연에서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계획을 공식 선언했다.

넷플릭스는 국내 서비스 시 모바일·TV 등 다양한 스크린 기기에서 인기 TV 프로그램과 영화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고해상도는 물론 초고화질 급 콘텐츠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어 자막 서비스도 당연히 지원된다. 넷플릭스를 타고 국내에 진입하는 콘텐츠들의 파급력이 얼마나 될지 가늠조차 하기 힘들 정도다.

△지상파, 달라진다

기존의 지상파 방송사도 가만있지 않는다. 가장 먼저 기치를 든 방송사는 KBS다. 이들은 다채널 시대를 맞아 온라인과 모바일 전용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었다. 아직 수익이 크진 않으나 제작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MBC 역시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권철 MBC 신매체개발부 부장은 “시청자들의 소비 패턴은 확실히 변했다”라며 “변화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 중이다. 콘텐츠 유형은 사용자 수요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져야 한다. 플랫폼에 대한 고민만 해서 의미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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