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구속 의식->체인지업 제구 난조"...윌리엄스가 본 임기영

  • 등록 2021-09-10 오후 5:44:06

    수정 2021-09-10 오후 6:41:07

KIA타이거즈 임기영.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구속을 너무 의식하다 보니 제구에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는 선발 임기영에 대한 KIA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의 진단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2021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임기영에게 모든 것은 상대적인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애매모호한 말이다. 무슨 뜻일까. 결국 구속과 제구력에 대한 문제다.

KIA 선발진의 핵심 자원인 임기영은 이번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승 6패 평균자책점 5.17에 머물러 있다. 마지막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이 지난 6월 23일 KT전이다. 이후 7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1번뿐이다.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는 KIA 입장에선 임기영의 부진이 뼈아프다. 양현종의 미국 진출로 공백이 생긴 KIA 선발진에서 토종 에이스 역할까지 기대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바로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4일 한화전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⅓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안정된 제구가 장점인 임기영이지만 이날은 볼넷을 4개나 허용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이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구속은 중요하지 않다. 진짜 중요한 것은 직구와 체인지업이 얼마나 차이가 나느냐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 구속을 더 끌어올리려다 제구에 영향을 미쳤고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로 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내줘 13경기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필승조’ 장현식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장현식이 며칠 전 지난 5일 2이닝을 던졌고 8일도 1이닝 이상을 던진데다 어제도 등판했다”면서 “최근 경기가 접전인 경우가 많아 정해영, 장현식이 경기에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더불어 “8회 시점에서 이길 수 있는 찬스가 있다는 건 팀에 긍정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지금 부족한 것은 주자가 있을 때 대량득점을 올릴 장타인데 찬스를 결과로 만들지 못하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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