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교타의 삼성vs장타의 NC, 어느 쪽이 웃을까

  • 등록 2016-08-16 오후 3:48:37

    수정 2016-08-16 오후 4:03:28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오늘이 말복이라죠. 삼복더위는 이제 끝이라는 소린데요. 말복이 지났다고 시원해질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지만... 그래도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건 시원함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뜻이라 믿으며 함께 견뎌보시죠. 그럼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첫 경기는 삼성과 NC의 대결입니다.

두 팀의 순위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이지만 맞대결은 달랐습니다. 5승4패로 NC가 근소한 리드를 하고 있을 뿐인데요. 두 팀의 대결은 그 색깔이 달랐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습니다.우선 삼성은 이기는 경기서는 대량득점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NC가 이기는 경기는 박빙 승부가 많았습니다.
마운드의 차이도 분명했는데요. 삼성은 선발이 잘 버틴 경기서 많이 이겼고 NC는 불펜의 승리가 많았습니다. 역전승이 많았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격력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삼성은 안타 위주의 집중력이 돋보였다면 NC는 삼성전서도 홈런포를 가동하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선발과 불펜, 그리고 장타와 교타의 대결로 압축해서 보시면 흥미로우실 듯 합니다.
NC 선발은 최금강 선수 입니다. 선발 전향 이후 나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고 있는데요. 삼성전 성적은 좋은 편이 못됩니다. 안 좋았던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입니다.
삼성 선발은 차우찬 선수 입니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구요. NC전 성적도 좋은 편 입니다. 불펜 상황을 감안하면 긴 이닝을 던져주는 것도 필요하겠죠. 이닝별 투구수를 체크해 보시는 것도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경기는 한화-두산전 입니다.

한화는 두산에 일방적으로 당했었죠. 하지만 지난 시리즈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며 한숨을 돌렸는데요. 이후 첫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한화 입장에선 일단 주요 선발 투수를 피한 경기라는 점에서 한 숨을 돌릴 수는 있습니다. 물론 허준혁 선수가 만만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른 투수들이 워낙 강했었다는 의미 입니다. 한화 상대 8승 중 7승을 4선발까지 해냈습니다.
최근 한화는 타선이 괜찮은 편이죠. 시즌 초반에 비하면 상전벽해 입니다. 후반기 평균 6.9점을 뽑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격력은 두산도 만만치 않죠. 최근 7경기서 6승을 거뒀는데 홈런이 14개나 나왔습니다. 최근 4연승 기간 동안 한화에 강했던 김재환과 민병헌 선수의 타격감이 좋아졌다는 점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두산 선발을 허준혁 선수입니다. 4선발 안에 포함되는 선수는 아니지만 한화전 성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한화 선발은 윤규진 선수 입니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닌데요. 두산전 성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상승세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다음 경기는 KIA-KT전 입니다.

KIA는 KT를 만나면 부쩍 힘을 내 왔는데요. 8승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동욱과 이홍구 등 하위 타순에 배치된 선수들의 타율이 좋습니다. 당연히 전체적인 득점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겠죠.
가뜩이나 최근 KIA는 타선의 흐름이 좋습니다. 지난 주 팀 타율은 4할대가 넘습니다. KT 마운드가 얼마나 버틸지가 첫 번째 관문이 되겠네요.
막중한 임무를 띈 KT 선발은 주권 선수 입니다. 최근 5연패를 당하고 있는데요. 7경기 피안타율이 3할5푼2리로 매우 높습니다. 특히 1회를 조심해야 하구요. KIA전서 특별히 더 약했습니다.
KIA 선발은 홍건희 선수 입니다. 이젠 믿음을 주는 투수로 자리매김을 했는데요. KT전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그가 등판하는 경기서 팀 승률이 높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경기는 롯데-넥센전 입니다.

롯데는 올 시즌 원정 경기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정 경기 승률이 3할7푼5리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기서는 1승9패로 절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고척돔이라고 특별히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홈 구장에선 제법 때려내는 홈런이 고척돔에선 1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경기는 선취점이 상당히 중요할 듯 합니다. 두 팀은 맞대결서 선취점 경기 승률이 좋았습니다. 넥센이 더 좋았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롯데 선발은 린드블럼 선수 입니다.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는데요. 넥센전은 다릅니다. 팬들이 기대하는 린동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넥센전서 패한 적이 없는데요.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은 만큼 일단 호투를 예상해 봅니다.
상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에이스 모드로 돌아 온 밴헤켄 선수가 선발인데요. 복귀 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넥센의 타선을 감안하면 그의 복귀는 문자 그대로 ‘대성공’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늘 재미 있는 투수전을 먼저 그려봅니다.


◇마지막 경기는 SK-LG전 입니다.

SK 타자들은 잠실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도 있지만 극심한 부진을 겪은 선수들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고른 활약이 필요하겠죠.
LG는 홈에서 강한 팀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홈과 원정의 차이가 무척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쉬어가는 타순이 많아지면 그만큼 여유를 가질 수 있겠죠.
LG는 최근 9연승 이후 2연패를 당했습니다. 연승 후유증을 말하기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어찌됐건 연승 후 지표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SK 선발은 라라 선수 입니다. 선발 4경기서 3패만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난 LG전서는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상승세에 불을 붙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LG 선발은 임찬규 선수 입니다. 지난 SK전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요...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지가 포인트 입니다.
자료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16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 였습니다. 무더위를 날려 줄 속 시원한 경기를 기원하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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