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 활약, 삼성-넥센 희비 갈랐다

  • 등록 2015-05-06 오후 9:23:13

    수정 2015-05-06 오후 9:23:13

사진=삼성라이온즈
[목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과 넥센의 두 번째 맞대결은 좌타자들의 희비에 승패가 갈렸다. 삼성 좌타자들이 넥센 선발 피어밴드를 잘 공략했다.

삼성은 6일 목동 넥센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되갚으면서 연패를 막았다. 시즌 20승 선착.

좌타자들의 활약에 희비가 갈린 경기였다. 이날 양팀 선발 피어밴드와 클로이드(삼성)가 모두 좌타자에게 더 약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클로이드는 약점까지 보완하며 선전한 반면 피어밴드는 좌타자와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피어밴드는 좌완 투수지만 올해 좌타자 승부에서 결과가 더 좋지 못한 편이었다. 42타수 13안타 1피홈런. 피안타율은 좌타자 상대로 3할1푼. 2할9푼의 시즌 피안타율보다 높다.

삼성은 최형우, 이승엽 등 강한 좌타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팀. 피어밴드는 데이터 그대로 좌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고전했다.

2번 타자 우동균과 승부에서 풀카운트에서 던진 변화구에 안타를 맞고 첫 주자를 내보낸 피어맨드는 다음 타자 나바로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4번 타자 최형우를 넘어서지 못했다. 3B-1S에서 던진 직구를 공략당하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0-2로 뒤진 6회 추가실점 장면도 7번 좌타자 구자욱에게 맞은 안타가 빌미가 됐다. 커브를 공략당하며 우익수 방면 3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실점했다.

반대로 삼성은 클로이드가 좌타자 라인을 잘 막아내며 초반 승기를 가져왔다.

클로이드 역시 우타자에겐 아주 강한 반면 좌타자에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타자에겐 피안타율이 2할밖에 안되지만 좌타자에겐 3할2푼7리다. 볼넷도 7개(우타자 1개), 유일한 피홈런 1개도 좌타자에게 허용한 것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이를 감안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고종욱, 서동욱, 문우람까지 좌타자를 1~3번 타순에 전진배치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염 감독은 “우타자 상대로 흘러나가는 볼이 좋아서 좌타자를 위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염 감독의 기대와 달리 넥센은 좀처럼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클로이드가 6회까지 안타 2개만을 허용하고 빈틈없이 막았다. 1~3번 좌타자 타순엔 단 한 번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 박병호에게 첫 안타, 6회 김민성에게 첫 안타를 뺏겼지만 후속 타선을 잘 처리하며 큰 위기로 연결시키지 않았다.

넥센 타자들은 7회 클로이드가 힘이 떨어진 틈을 노려 3점을 얻어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방망이가 살아나는듯 했지만 7,8회 연이어 나온 견제사, 주루사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스코어 4-3에서 9회초 터진 나바로의 쐐기포로 승리에 바짝 다가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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