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 "공격 축구로 리우행 이룬다"

  • 등록 2015-10-05 오후 5:12:05

    수정 2015-10-05 오후 5:12:05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45) 올림픽 축구대표팀(22세 이하) 감독이 화끈한 ‘공격축구’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후 첫 훈련을 치렀다.

대표팀은 오는 9일(경기도 화성)과 12일(경기도 이천) 호주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옥석을 가리고 조직력을 가다듬은 뒤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2016 아시아 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리우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도 겸하고 있어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싸워야 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전체 3위 이내에 들어가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그동안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졌던 올림픽 최종예선이 특정 장소, 그것도 중동인 카타르에서 열리게 됐다는 점은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다. 그런 악조건을 이겨내기 위한 카드로 신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꺼내 들었다.

신 감독은 “축구는 발로 하는 스포츠다. 당연히 실수할 수밖에 없다. 이를 너무 의식하면 횡패스와 백패스를 남발하게 된다”라며 “나는 전진패스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너무 조용하다. 때로는 자유분방하게 원하는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볼을 받을 때 첫 터치부터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며 “풀백도 적극적으로 윙 플레이에 나서고 중앙 수비수도 때에 따라 전진해 플레이해야 한다”고 큰소리쳤다.

신 감독은 이번 올림픽 대표팀이 선수 선발 문제를 놓고 A대표팀과 마찰을 빚는 일도 없을 것이라 장담했다. 그동안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은 선수 선발을 놓고 자주 혼선과 마찰을 빚어왔다.

신 감독이 자신감 넘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A대표팀 수석코치를 겸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슈틸리케 감독과 긴밀하게 협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신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님과 1년 이상 호흡을 맞추며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눠왔다”며 “슈틸리케 감독도 AFC 챔피언십이 끝나는 내년 1월 31일까지 원하는 선수는 누구라도 올림픽 대표팀에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 훈련에는 류승우(레버쿠젠)를 제외한 22명의 선수가 파주NFC에 입소했다. 그 가운데는 1996년생으로 만 19살에 불과한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소속의 황희찬도 포함돼있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이적 당시 포항과 마찰을 빚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일부에선 여전히 황희찬에 대한 안좋은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신 감독은 황희찬을 직접 불러 직접 실력을 보기로 했다. 능력이 된다면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신 감독은 ”포항과 선수 측 사이에 의사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었다“라며 ”문제가 있다면 앞으로 행정적으로 보완하면 된다. 얘기를 듣는 것보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프로도 내 눈으로 실력만 보고 결정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사상 첫 동메달을 일궈냈다. 신 감독으로선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터. 하지만 본선을 생각하기 보다는 일단은 지역예선을 통과하는데만 모든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전임 홍명보 감독이 큰 획을 그었다. 그가 일군 성과 안에서 성적을 잘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단은 이번 챔피언십에서 3위 안에 들어 본선행 티켓을 따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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