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조소현·전가을, 믿음에 보답해줘 고맙다"

  • 등록 2015-08-04 오후 10:09:15

    수정 2015-08-04 오후 10:10:44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낸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덕여 감독은 4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골을 터뜨린 조소현과 전가을(이상 현대제철)에게 “믿음에 보답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두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2차전엔 분명히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조소현과 전가을이 이날 맹활약할 수 있었던데는 윤 감독의 배려와 용병술도 큰 몫을 차지했다. 윤 감독은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주축 멤버였던 조소현과 전가을을 중국전에 기용하지 않았다.

빡빡한 경기 일정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체력을 비축해 일본전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도 숨어있었다. 결국 중국전에서 푹 쉰 조소현과 전가을은 강호 일본을 꺾는데 선봉에 서면서 윤덕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었고 전후반 경기내용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승리했고 좋은 컨디션으로 3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감독은 “한일간의 역사 문제를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런 면에서 선수들의 정신 무장이 일본보다 잘 돼 있는 것 같다. 이런 것들이 선수들이 집념을 갖고 할 수 있는 원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 일본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지만 윤 감독은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 중 하나가 수비에서 공을 뺏었을 때 상대에게 공을 쉽게 주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이 해소돼야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회복이 급선무”라면서 “선수들이 휴식을 취해 좋은 모습으로 마지막 경기를 한번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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