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 경품, 행운의 주인공은 볼보 직원.."어머니 선물로 드리겠다"

  • 등록 2016-05-01 오후 5:44:51

    수정 2016-05-01 오후 5:44:51

[용인=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왼쪽)과 고진영(오른쪽)이 1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갤러리 1등 경품을 수상한 최종일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갤러리 1등 경품인 ‘쉐보레 스파크’는 현장에 있던 경쟁사 볼보 영업사원에게 돌아갔다.

1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6회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갤러리 경품 이벤트에서 ‘쉐보레 스파크’ 자동차가 걸린 1등 영예는 경기도 수원에 사는 최종일 씨 몫이었다.

‘챔피언 갤러리’를 위한 경품 추첨은 2년 연속 대회 홀인원을 앞세워 우승한 고진영 손에서 결정됐다. 고진영은 응모권이 담긴 추첨함을 한동안 휘젓더니 4551번이 적힌 종이를 꺼내 들었다.

순간 양복 차림의 20대 남성이 갤러리 틈에서 뛰쳐나왔고 여기저기서 ‘부럽다’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복장 탓에 갤러리들은 “대회 주최 측 직원 아니야?”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나 최종일 씨는 주최 측 직원이 아닌 대회 홀인원 이벤트를 후원한 자동차 회사 볼보(VOLVO)의 영업사원으로 업무 차 대회장을 방문했다. 그는 “평소 어머니 차를 몰고 다녔다. 꼭 잘되서 어머니께 차를 선물해 드리고 싶었는데 그 시간이 앞당겨졌다. 우리 회사 차가 아니지만 기쁜 마음으로 받겠다”고 기뻐했다. 이어 “5만원 복권 당첨 이후로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고진영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구름 관중이 대회장을 찾아 국내여자골프를 향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또 수도권에서 열리는 대회로는 이례적으로 입장료를 받지 않아 보다 많은 갤러리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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